대동, 유럽서 ‘7년 무상 보증 트랙터’ 전격 도입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6-09 13:33:57
유럽 농기계 업계 유일…보증 기간·서비스 품질 모두 업그레이드
▲대동, 유럽 시장 최초 트랙터 전 모델 7년 무상 보증제 실시 이미지/사진=대동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동이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트랙터 전 모델에 대해 7년 무상 보증제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유럽 주요 농기계 브랜드들이 평균 3~5년의 보증만을 제공하는 가운데, 대동은 업계 최초로 전례 없는 장기 보증 정책을 내세워 품질 자신감과 고객 신뢰 확보에 나섰다.

 

이번 보증 확대는 트랙터의 핵심 부품인 파워트레인의 무상 보증을 기존 5년·3,000시간에서 7년·5,000시간으로 연장하고, 배출가스 관련 부품 보증(5년)을 신규 포함한 것이 핵심이다. 현지 고객들에게는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며, 유럽 각국의 총판과 딜러들 역시 이를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어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동은 이번 조치를 단순한 보증 연장이 아닌 ‘제품 신뢰도’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각국의 다양한 농작업 환경과 고객 요구에 맞춰 품질 관리 체계와 사후 서비스 전반을 재정비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시범 운영 후, 2027년부터 장기 정책으로의 전환도 검토 중이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도 함께 추진 중이다. 대동은 지난 5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11개국에 스마트 농기계 관리 앱 ‘카이오티 커넥트’를 공식 출시했다. 해당 앱은 AI 기반 챗봇을 비롯해 차량 관제, 원격 진단, 작업 이력, 안심 구역 설정, 긴급 호출(SOS) 등 실시간 원격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고객의 농작업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대동은 커넥트 앱을 하반기 중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고, 2026년 1월까지 앱 연동 텔레매틱스(TMS) 장치를 트랙터 전 기종에 기본 장착할 예정이다.

 

윤치환 대동 유럽법인장은 “유럽은 기술 신뢰성과 지속가능성 요구가 높은 시장”이라며 “7년 무상 보증제는 대동이 품질과 서비스 측면에서 모두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화된 서비스와 장기적인 지원 체계를 통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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