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통 어묵 명가 삼진식품, 코스닥 상장 본격화…‘전통·혁신·성장성’ 삼박자 주목

유통·생활경제 / 소민영 기자 / 2025-11-04 13:29:36
신주 200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 6,700~7,600원, 130억 규모
일반 청약 12월 1~2일 이틀간 진행,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 맡아
▲삼진어묵 로고/사진=삼진어묵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삼진어묵을 운영하고 있는 삼진식품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화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식품은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20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희망 공모가 6,700~7,600원, 총 공모 예정 금액 134억~152억 원 규모로 시장에 나선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1월 19~25일, 일반 청약은 12월 1~2일에 진행되며,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1953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작은 어묵 공장으로 출발한 삼진식품은 70년 넘게 대한민국 어묵 산업의 역사를 써온 대표적인 수산가공식품 기업이다.

‘삼진어묵’ 브랜드는 단순한 어묵 제조업체를 넘어 국민 간식이자 지역 명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업계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체험관을 운영하며 전통식품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 점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진식품은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다양한 어묵 제품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왔다. 2022년 영업이익 18억 원에서 2023년 22억 원, 지난해에는 48억 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 수산 단백질 기반 고영양 제품, 상온 보관이 가능한 프리미엄 어묵 제품군 등의 신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

삼진식품은 친환경 수산 원료 사용, 포장재 절감, 지역 사회 기여 활동 등 ESG 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한류 확산과 함께 ‘K-푸드’ 수출 확대의 잠재력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일본·미국·동남아 등지에서 ‘한국식 어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진식품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높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삼진식품은 생산설비 자동화, 연구개발(R&D) 강화,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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