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에 보은한다…강뉴합창단 전용 연습실 선물

Social / 최연돈 기자 / 2026-07-24 14:36:37
방음·음향시설 갖춘 공간 조성…오디오·정보기술 기자재 후원
강뉴합창단 방한 비용도 전액 지원…보훈외교 활동 확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가 아프리카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강뉴부대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에게 전용 연습실을 선물한다.

 

LG는 국가보훈부 사단법인 따뜻한하루와 함께 에티오피아 현지에 강뉴합창단 전용 연습실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LG가 지난 23일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후손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초청해 에티오피아 현지 연습실과 기자재를 후원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김광일 따뜻한하루 대표./사진=LG 제공

 

2018년 창단한 강뉴합창단은 그동안 전용 공간과 음향시설이 없어 연습할 때마다 장소를 옮기거나 야외에서 연습해 왔다.

 

새 연습실은 국가보훈부가 2006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건립한 한국전 참전용사 회관 안에 마련된다. 방음·음향시설을 갖추고 노트북과 스피커 빔프로젝터 등 오디오·정보기술(IT) 기자재도 지원한다.

 

LG는 지난 23일 방한 중인 합창단원들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초청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방한하지 못한 인원을 포함한 합창단원 전원에게 LG전자 포터블 스피커도 선물했다.

 

합창단원 아멘 부가예후 양은 “그동안 노래연습을 하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이 없어 속상한 때가 많았다”며 “이제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노래할 수 있는 우리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생각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6·25전쟁 지상전에 참전했다. 황실근위대로 구성된 강뉴부대는 중부전선에서 253전 253승을 기록했으며 참전 과정에서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강뉴부대 참전용사의 3세를 중심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은 에티오피아 정부 행사 등에서 아리랑을 비롯한 한국 노래와 에티오피아 전통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방한한 합창단은 6·25전쟁 76주년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등 국내 순회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행사를 끝으로 36일간의 일정을 마친다. LG는 항공비와 체재비 등 방한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LG는 2014년 에티오피아에 ‘LG-한국국제협력단(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설립해 현지 청년들에게 정보기술 교육과 LG전자 중아서비스법인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23일 국제보훈사업과 보훈외교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LG에 권오을 장관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LG 관계자는 “참전용사 후손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것은 물론, 문화적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