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에 배터리 공급

전자·IT / 최성호 기자 / 2025-04-25 13:28:13
2026년부터 6년간 20GWh 규모…미국 현지 생산·고객 다변화 가속
▲이석희(사진 오른쪽) SK온 대표이사 사장과 크리스 바먼 슬레이트 최고경영책임자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슬레이트 신차 공개 행사 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온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SK온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Slate)’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공급 계약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총 6년간 약 20GWh 규모로, 이는 전기차 약 3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슬레이트는 2022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설립된 신생 전기차 업체로, 2도어 전기 픽업트럭을 약 3만 달러 이하에 출시할 계획이다. 도장 대신 DIY 커스터마이징 키트를 제공해 가격을 낮추고,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한다.

해당 차량에는 SK온의 하이니켈 NCM 배터리가 탑재되며, 생산은 SK온의 미국 현지 공장에서 이뤄진다. SK온은 미국에서만 3개 공장의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2026년 말 기준 글로벌 생산능력의 50%를 미국에서 차지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 계약은 프리미엄 위주였던 SK온 배터리의 공급 대상이 중저가 전기차로 확장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SK온 이석희 사장은 “이번 협업은 기술력과 현지 양산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미국 시장 내 다양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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