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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B737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24억원, 영업손실 419억원, 당기순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4490억원) 대비 26% 줄었고, 영업손실은 366억원 확대됐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80억원 축소됐다. 회사 측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항공기 임차료·정비비 증가, 운항편수 축소와 여행 수요 증가세 둔화를 주요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올 2분기 운항편수는 전년 동기보다 약 8% 줄였으나, 정시 운항률은 78.9%로 4.3%포인트 개선됐다. 정비로 인한 지연율은 0.44%로 전년(0.7%) 대비 0.26%포인트 낮췄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보잉 737-8 항공기 4대를 구매 도입했으며, 연말까지 2대를 추가 투입해 평균 기령을 낮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계약 만료 리스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로 대체, 연간 약 14%의 운용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여름 성수기와 10월 황금연휴를 겨냥해 기존 노선 증편과 신규 취항에 나선다. 지난 7월 인천싱가포르, 부산상하이 노선에 이어 오는 10월 1일부터 인천~구이린 노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상반기는 운항 안정성 강화로 신뢰 확보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기단 현대화와 운용 방식 변화로 원가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구축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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