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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항공기 이미지/사진=이스타항공 사진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이스타항공 직원이 500억 원 규모 해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검거에 결정적으로 기여해 항공업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자사 마케팅팀 소속 직원 A씨가 해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B씨의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서대문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 서대문경찰서는 약 500억 원 규모의 해외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 중인 핵심 피의자 B씨가 이스타항공 항공권을 예약할 경우 즉시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담당 직원 A씨는 이후 3개월 동안 매일 B씨의 항공권 예매 여부를 확인했고, 지난 3월 28일 B씨가 제주행 항공권을 예매한 사실을 포착해 즉시 경찰에 통보했다.
정보를 받은 경찰은 이스타항공과 긴밀히 협조해 김포국제공항으로 즉시 출동, B씨가 탑승 직전 게이트에서 현장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검거를 도운 A씨는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협조했을 뿐인데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사례는 항공사의 보안 및 협조 시스템이 단순한 여객 수송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의 한 축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예매 데이터는 신속한 범죄 검거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로, 항공사 내부 보안 시스템과 직원의 책임감이 결합돼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항공권 예매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경찰·수사기관과 협력 체계를 고도화해 범죄 예방 및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항공업계는 항공 보안 및 공공 안전 기여가 브랜드 이미지 향상뿐만 아니라 위기 대응 및 신뢰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항공사로서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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