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한데 강하다”…다이슨 ‘펜슬백’의 반전 흡입력

라이프 / 한시은 기자 / 2025-05-26 13:32:20
다이슨 기술력 총집합 ‘다이슨 펜슬백’ 신제품 소개 행사 열어
500원 동전 크기 모터 탑재…전력 밀도 34% 높인 초소형 고출력 설계
머리카락 엉킴 없이 모서리까지 빈틈없는 청소…신형 ‘플러피 콘’ 헤드 적용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다이슨은 언제나 실제 사용자의 불편을 기술로 해결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번 신제품 ‘펜슬백’ 역시 처음부터 전면 재설계해 완성했습니다.” 네이슨 로슨 맥클린 다이슨 시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이같이 말하며 제품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이슨이 26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다이슨 펜슬백 청소기’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번 신제품은 긴 머리카락을 엉킴 없이 흡입하는 것은 물론 틈새와 낮은 가구 밑 공간까지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6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열린 다이슨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톰 무디 다이슨 홈 카테고리 총괄이 신제품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이날 행사에는 톰 무디 다이슨 홈 카테고리 총괄과 네이슨 로슨 맥클린 다이슨 시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참여해 신제품을 시연했다. 신제품 소개에 앞서 톰 무디 홈 카테고리 총괄은 한국 시장에서 다이슨의 출발과 성과를 되짚었다.

톰 무디 총괄은 “다이슨은 최초의 진공청소기 ‘DC26’을 통해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고, 무선 청소기 ‘DC35’를 선보이며 배터리 기반의 자유로운 청소 방식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DC35 출시 이후 한국은 다이슨 신제품이 가장 먼저 소개되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뷰티 카테고리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매우 높고,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기술 혁신을 먼저 선보이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다이슨 펜슬백’은 사용자가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문제 중 하나인 흡입 시 머리카락 엉킴 현상에 주목했다. 기존 청소기 브러시 바가 수평 회전 구조로 설계돼 긴 머리카락이 쉽게 감기고 제거가 까다로운 점을 해결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톰 무디 총괄은 “나선형 구조의 원뿔형 브러시 바 ‘플러피 콘’ 헤드를 개발했고, 기존 다이슨 뷰티 제품에 적용된 ‘V9 모터’를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머리카락을 말려 들어가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이동시켜 엉킴이 없는 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기 헤드 내부에 4개의 브러시 바가 가장자리까지 닿도록 설계돼 모서리 청소에 탁월하고, 일루미네이션 LED 조명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까지 감지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열린 다이슨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네이슨 로슨 맥클린 다이슨 시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초소형 고출력 모터인 ‘하이퍼미디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다이슨은 본체 손잡이 지름 38㎜, 무게 1.8으로 세계에서 가장 슬림한 디자인의 청소기를 구현했다. 특히 펜슬백의 초슬림 디자인을 위해 초소형 고출력 모터인 ‘하이퍼미디엄’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 모터는 500원 동전 크기에 불과한 직경 28 수준이다.

 

네이슨 모스 맥클린 시니어 디자인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슬림한 청소기를 위해 500원짜리 동전만 한 크기의 초소형 모터를 새로 설계하게 됐다”며 “이 모터는 기존보다 전력 밀도가 34% 이상 높아졌으며, 분당 14만회 회전하는 다이슨 역사상 가장 빠른 모터”라고 설명했다. 

 

▲26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열린 다이슨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네이슨 로슨 맥클린 다이슨 시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신제품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싸이클론 기술 대신 새롭게 도입한 ‘2단계 직선형 필터레이션 시스템’도 특징이다. 0.3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 걸러내며, 흡입력 저하 없이 청소 성능을 유지한다. 먼지통은 에어 압축 기술을 적용해 최대 5배까지 용량을 확장했고, 주사기 방식의 먼지 배출 시스템으로 손에 먼지가 닿지 않아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 다이슨 무선 청소기 중 최초로 MyDyson 앱과 연동된다. 앱을 통해 필터 교체 시점과 유지 관리 팁, 배터리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본체에 탑재된 LCD 화면에서는 청소 모드와 남은 배터리 용량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존 처칠 다이슨 최고 기술 책임자는 “다이슨에서 가장 빠른 청소기 모터를 만드는 일은 단순한 소형화를 넘어선 업적”이라며 “모터 설계부터 전자 장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까지 다양한 기술을 정교하게 통합해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완성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이슨 펜슬백 청소기는 지금까지 다이슨이 구현한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슨은 오는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출시 기념 소비자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 체험 신청은 카카오톡 예약하기 또는 다이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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