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인프라 기능·현지화" 주효...CU·GS25 'K 편의점' 몽골서 활약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10-04 12:18:51
/사진=GS리테일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GS25는 지난 2일 몽골 '잠드가르야점' 출점으로 100호점을 달성했다. 이보다 앞서 일찌감치 몽골에 진출한 CU도 몽골 편의점 점유율 1위를 달린다. 

 

카페, 김밥 등 한국식 간편식 등 K 푸드, 국내 중소 K 상품을 알리며 K 편의점이 몽골 편의점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여기엔 몽골 간편식 등 현지화 전략도 주효했다. 

 

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번 GS25 100호점 출점은 2021년 5월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진출한지 16개월만으로 최단 기간이다. 

 

GS25보다 약 1년 먼저(2018년 8월) 몽골에 진출한 CU도 100호점까지 26개월만에 100호점을 낸 것이다. 

 

무엇보다 GS25 인기는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한 다목적 기능 강화가 주효했다. 몽골로 수출된 카페25 등 국내 GS25 자체 브랜드(PB) 상품은 현지 최고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다. GS25 편의점이 몽골 내 부족한 식당과 카페 겸 쉼터 등을 대신하는 다목적 기능을 수행하면서다. 

 

100호 GS25 잠드가르야점은 몽골 랜드마크 테를지 국립공원 초입부에 있다. 연 30만명 이상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입지인 만큼 GS25 브랜드와 강점을 알리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91평 규모 초대형 편의점으로 일반 편의점 대비 3배 이상 다양한 80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즉석 조리 식품과 농축수산 상품, 주류 상품을 전면에 배치한다. 특히 농축수산 상품, 주류 등은 전체 매장 40% 수준까지 확대했다. 

 

100호점 즉석 조리 코너는 국내외 GS25 점포 통틀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해당 즉석 조리 코너, 카운터를 출입문 가장 가까이 배치하며 구매 편의성도 높였다.

 

GS25는 이런 인프라 다목적 기능 강화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500개점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2018년 8월 GS25와 편의점 양강을 이루는 CU도 몽골 1호점 샹그리아점  출점 후 26개월만인 2020년 10월 100호점을 냈다. 그로부터 18개월만인 올 4월 200호점 출점에 이어 9월 말 기준 약 26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GS25와 CU의 몽골 이런 성장세는 현지화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GS25 잠드가르야점은 자체 브랜드 원두 커피 '카페25', 몽골 전통 만두를 현지 편의점 상품화한 '호쇼르' 등이 핵심 메뉴다. 특히 국내 GS25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프레시 푸드도 현지 방식으로 해석해 도입하는 등 현지화 겸 차별화에 신경 썼다. 

 

CU도 김밥 등 한국식 간편식과 토스트, 핫도그 등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고 몽골식 찐빵 '보즈'와 몽골 전통 만두 '호쇼르' 등 현지 식품을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 판매하면서 몽골 지역 편의점업계 점유율은 70%로 1위다. 

 

GS25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몽골 GS25가 큰 성장을 이루는 등 K 편의점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GS25는 앞으로 다목적 인프라 기능 강화를 위해 퀵커머스나 반값 택배 등 한국 GS25 생활 서비스도 현지 형태로 개발, 적용해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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