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율주행 로봇, 세계 시장 개쳑 길 열렸다

전자·IT / 최성호 기자 / 2024-07-14 11:53:16
▲LG전자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사진=LG전자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국내 기업이 개발한 산업용 자율주행로봇이 글로벌 안전 표준 인증을 받으며 세계 시장으로 개척의 길이 열렸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저상형 자율주행로봇(AMR)이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업체 DNV로부터 'ISO 3691-4'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정한 국제 안전 표준으로, 위험을 줄이는 이중화 제어 기능 및 기구적 안전 설계에 대한 검증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이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R은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AGV)에서 한 발 더 진화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차세대 물류 로봇이다.

로봇에 적용된 안전제어기는 센서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감지해 로봇이 안전하게 감속 및 정지하도록 한다.

이번 인증에 활용한 구동안전제어기는 하나의 모듈로 구성돼 산업용 물류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에 적용할 수 있고,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인증 표준인 UL에서 요구하는 기능 안전 사항도 만족한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로봇 사업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ISO 3691-4 인증으로 확보한 AMR 안전 관련 설계 및 검증 기술을 산업용·상업용 로봇 사업에 확대 적용해 제품의 안전 신뢰성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다.

백승민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로봇선행연구소장은 "로봇의 안전 신뢰성 강화를 위한 설계 및 인증 설루션을 지속 확보해 자율주행로봇의 안전 기술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AGV와 AMR을 미국 테네시 공장과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 등에서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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