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서 이륙한 대한항공 KE9956편, 엔진 결함 생겨 아제르바이잔에 긴급 착륙

뉴스 / 소민영 기자 / 2022-07-10 11:47:14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에 긴급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긴급 착륙했다.


10일 대한항공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항공 KE9956편(A330-200)이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지 1시간 30여분 만에 기체 이상을 감지해 바쿠의 하이다르 알리예프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대한항공 KE9956편은 215명의 승객과 10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9일 오후 6시 25분(현지시간)에 출발해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이었다.

이번 기체 결함은 운항 도중 2번 엔진(오른쪽) 진동 메시지가 감지가 됐고 이에 항공기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비행기 엔진 중 하나에 이상이 생겼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했고 항공기 오른쪽 날개 좌석에 앉은 승객들은 진동과 소음은 물론 열기까지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항에 항공기가 긴급 착륙함과 동시에 소방차도 출동했다.

대한항공은 이스탄불 지점 직원을 바쿠 공항으로 급파하고, 공항 내 대기하는 승객에게 기내 담요 등을 제공했다.

현재 현지 조업사를 통해 입국 비자 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며, 승객들은 현지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승객 수송을 위해 동일 기종인 A330-200 임시편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낮 12시 5분 인천공항에서 임시편이 출발하며, 11일 오전 7시 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1일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이용 승객들은 PCR 검사 기한인 48시간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돼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검역소와 입국 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신속 항원 검사 유효기간 연장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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