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컵라면·새우깡도 오른다…식품업계 가격 인상 줄줄이

K-Food / 한시은 기자 / 2026-07-24 11:36:51
농심 용기면 6.0%·스낵 5.5%·음료 7.7% 인상
소비자 부담 고려해 봉지라면은 인상 대상서 제외
오뚜기·CJ제일제당·음료·도넛까지 가격 인상 행렬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농심이 다음달부터 주요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고환율과 고유가가 장기화하면서 포장재와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농심은 다음달 1일부터 용기라면·스낵·음료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품목별 평균 인상률은 용기라면 6.0%, 스낵 5.5%, 음료 7.7%다.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육개장 사발면./사진=연합뉴스 제공

 

조정 대상은 육개장사발면·신라면컵 등 용기라면 18개 브랜드, 새우깡·꿀꽈배기 등 스낵 23개 브랜드, 카프리썬·웰치스 등 음료 2개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육개장사발면은 소매점 기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새우깡(90g)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신라면을 비롯한 봉지라면 전 품목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봉지라면은 전체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할인 및 증정 행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며 감내해왔지만, 최근 들어 국내 수익성 악화와 협력사 납품가 인상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고환율과 고유가, 원·부재료 및 포장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승한 데다 밀과 팜유 등 주요 원재료,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도 커진 영향이다.

이에 오뚜기는 카레류와 케첩류 등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했고, CJ제일제당도 다음 달부터 햇반과 만두 등 27개 품목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와 코카콜라음료도 일부 음료 제품의 출고가 인상을 예고했다.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 다음달 2일부터 도넛 39종의 가격을 평균 6.5% 인상한다. 페이머스 글레이즈드와 카카오하니딥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크림 브륄레 도넛은 4100원에서 42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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