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中 다퉁 부정기편 취항…역사도시 하늘길 열렸다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8-06 11:29:33
청주~구이양 이어 두 번째 중국 노선…10월까지 주 2회 운항
▲인천_다퉁 부정기편 노선 취항식에서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에어로케이항공이 중국 산시성(山西省)의 고도(古都) 다퉁(大同)으로 향하는 인천다퉁 부정기 노선을 6일부터 본격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는 청주구이양 노선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중국 부정기 노선으로, 중국 운수권이 없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노선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다퉁 노선은 10월 19일까지 주 2회(수·일요일) 운항된다. 운항 스케줄은 인천공항에서 0시 15분 출발, 다퉁공항 1시 30분 도착이며, 복편은 다퉁공항 2시 30분 출발, 인천공항 5시 30분 도착이다. 약 2시간 소요되는 단거리 야간 운항으로, 여행객에게 높은 시간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퉁은 2,400년 역사를 지닌 중국 9대 고도(古都)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원강석굴(운강석굴)**을 비롯해, 중국 오악 중 하나인 항산(恒山), 절벽에 지어진 현공사(懸空寺)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명소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불교 유적지 탐방, 중국 고대 예술 감상 등 문화체험형 여행지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9~10월 황금연휴 기간을 겨냥해 중국 **청두(쓰촨성)**와 황산으로의 부정기 노선도 추가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청두는 삼국지 팬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도시이며, 황산은 중국 10대 명산 중 손꼽히는 관광지로,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과 맞물려 여행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로케이는 올 상반기 7호기 도입과 함께 청주~나고야, 후쿠오카, 오비히로, 히로시마, 칭다오 등 노선을 잇달아 신설하며 공격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기타규슈, 오키나와 등 정기 노선뿐 아니라, 다퉁, 청두, 황산 등 중국 부정기 노선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다퉁 노선은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인 만큼, 새로운 고객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주공항 기반 항공사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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