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플랫폼 P), 개관 5주년 기념 행사 개최

생활문화 / 박완규 기자 / 2025-09-10 12:36:11
2020년 개관 이후 5년
위기를 넘어 출판 창작자의 거점으로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이하 플랫폼 P)가 개관 5주년을 맞아 오는 12일(금)부터 이틀간 센터 공간에서 기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플랫폼 P는 홍대입구역 근처의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신생 출판사 및 1인 출판 창작자들을 위한 업무·창작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개관 이래로 플랫폼 P를 거쳐 간 출판사 및 인접 분야의 창작자는 200여 개 업체에 달한다.

센터는 입주사에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작자들이 지속 가능한 출판사를 꾸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입주자들은 이곳에서 개인 작업에 몰두하는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들과 다양한 협업, 아이디어 교류를 이어가며 각자의 방식으로 국내 출판 생태계의 저변을 넓혔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과 구청-기존 입주자 간의 대립 등 공간 운영의 여러 어려움을 딛고 플랫폼 P는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았다. 센터에서는 기념식 및 입주사들의 워크숍을 포함한 다채로운 기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는 12일에 예정된 개관 5주년 기념식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참석해 직접 입주사들을 격려하고, 플랫폼 P와 입주자들은 국내 출판계가 더 다양한 개성을 갖추며 성장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준 마포구에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기념식 행사 이후로는 작지만 개성 있는 출판사들이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며 시도해온 치열한 경험을 나누는 대담 자리와, 일반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백은별 작가와의 만남 자리가 마련된다. 

 

토요일로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각 입주사의 특색을 살려 시민들과 함께하는 워크숍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참여자들이 책과 출판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나아가 지역 내 출판 생태계가 독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플랫폼 P 입주사들은 지난 24년 입주한 4기, 올해 8월 입주한 5기 인원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1인 창작자를 위한 업무 공간인 오픈오피스 좌석을 센터의 2층 공간까지 확대하면서, 현재 플랫폼 P에는 95개 출판사가 입주해 있다. 개관 당시 모집된 52개 팀에서 크게 증가한 수다.

개관 초기 교차감염 우려 등의 문제로 사용하기 어려웠던 공용 공간도 활용도가 크게 늘었다. 입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회의실·편집실·멀티미디어실 등의 시설 이용이 증가했고, 플랫폼 P의 입주사 자격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월간 멤버십인 워크플레이스 신청자도 매달 정원이 조기 마감되는 상황이다.

전시 운영에 따라 일반 방문객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플랫폼 P는 입주사들의 신간 홍보를 위해 일반에 공개된 라운지 공간에 별도 코너를 운영하고, 다목적실 대관 및 지역 서점 연계 북토크 진행을 지원하면서 입주사의 신간 마케팅을 적극 돕는 등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안정을 찾은 플랫폼 P에서 1년을 보낸 입주사들의 목소리는 긍정적이다. 번역가 노지양은 “번역은 혼자 하는 일이지만 고립되고 싶지는 않았다”며 “센터에서 동료들과 교류하며 외로움 없이 일할 수 있었고, 동료들이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라우더북스 민지형 대표 역시 “센터에 입주한 덕분에 플랫폼 P 공동부스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플랫폼 P는 앞으로도 입주사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멘토링·네트워킹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입주한 출판 창작자들의 성장과 자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개관 5주년 행사를 통해 센터를 찾은 방문객과 시민들이 플랫폼 P가 지역 기반의 출판 생태계와 네트워크를 지켜내며 더 긴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센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플랫폼 P 홈페이지 내 ‘프로그램–행사’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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