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 지난해 매출 3000억원 돌파 '파죽지세'

유통·생활경제 / 소민영 기자 / 2022-04-14 11:43:51
시몬스 침대, 업계 최단기간 매출 ‘2,000억→3,000억’ 돌파
‘홀세일 기반 B2B’→ ’리테일 체제 D2C’로 완벽 전환
▲시몬스 침대 로고/사진=시몬스 침대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시몬스 침대(대표 안정호)가 매출 2,000억 원을 넘어선 지 단 2년만에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4일 전했다.


시몬스 침대가 업계 최단 기간 2,000억 원에서 3,000억 원대 매출 진입에 성공한 셈이다. 

 

이는 5년 만에 3,000억원 문턱을 넘은 업계 매출 1위 업체와 비교해 가파른 상승세이며 렌탈을 앞세워 맹추격하다 지난해 역성장으로 돌아선 대표 렌탈 매트리스 업체와의 격차는 한껏 더 벌리게 된 결과다.

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매출 3,0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715억원) 대비 12% 성장했다고 밝혔다. 

 

2019년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시몬스는 지난 2년간 매출이 1,016억원 늘었다. 2021년 영업이익률은 6.0%로 2020년 5.4%와 비교해 소폭이나마 약진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매출이 성장한 것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집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집에 있으면 누워 있는 시간이 늘면서 쓰던 매트리스를 과감히 바꾸는 사례가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의 성장 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지난 3년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멈추지 않았던 공격적인 투자에 있다. 또한 기존 대리점 납품 방식의 ‘B2B(Business to Business)’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D2C(Direct to Customer)’로 완벽 전환한 때문이다.

이와 같은 리테일 체제는 전세계 명품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유통 형태이며 나이키도 최근 리테일 체제로 완벽히 거듭났다.

이를 위해 시몬스는 지난해에도 21개의 시몬스 맨션을 오픈하며 프리미엄 상권으로의 매장 재배치를 이어갔고 이에 따라 임차료만 117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늘어난 수치다.

시몬스 맨션은 인테리어, 진열제품, 홍보 등 관련 제반 비용 100%를 시몬스 본사가 위탁 판매자에게 지원하는 리테일 매장으로 점점 노후화되고 있는 기존 가구골목 상권에서 벗어나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가전매장과 수입차 전시장이 있는 주요 핵심 상권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시몬스 침대의 최근 4년간 전국 매장 수 및 점당 매출 추이/사진=시몬스 침대 제공

 


이 과정에서 2021년 전체 매장 수는 리테일 체제 전환으로의 시작을 알린 지난 2019년에 비해 100여 개 줄었으나 2021년 점당 월평균 매출은 2018년 점당 월평균 매출 6,000만 원대보다 3배 가까이 오른 1억 8,000만원 대를 기록하며 매장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위탁 판매자들에게 지급하는 판매수수료와 직영 매장에서 적극 확장 시키고 있는 구독 경제 멤버십 서비스인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시몬스페이’이자 수수료 등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며 지난해 지급 수수료로 812억 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코로나19 악조건 속에서도 공격적인 인적 투자를 이어가며 2021년 임직원 수가 643명까지 늘어났다. 이는 2020년(522명) 대비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이고 D2C 전환 시작 단계인 2019년(417명)에 비해서는 200명 넘게 늘어났다.

시몬스 침대 영업부문과 재무를 담당하는 전략기획부문장 김성준 상무는 “최근 많은 회사들이 침대 매트리스 사업에 매력을 느끼면서 M&A나 신규 브랜드 런칭 등을 통해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침대=시몬스’라는 카테고리 킬러로서의 인식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또한 ‘D2C’로 전환하는 유통혁신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은 만큼 매출 신장과 함께 영업이익 개선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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