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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이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대규모 통합 물류창고를 개설하고, 지난 23일 현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김성수 대동 북미법인 경영총괄(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해 텀워터(Tumwater) 시장, 시애틀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 서부 지역 딜러 등 여러 인사들이 참석해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동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이 미국 서부 워싱턴주 타코마에 대규모 통합 물류창고를 신규 개설하며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4일 “이번 창고 개설을 통해 서부 지역 공급 안정성과 물류 효율성을 크게 강화해 북미 사업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코마 창고는 약 8,900평(2만9,000㎡) 규모로, 트랙터 약 3,2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옥내외 공간과 연간 2,000대의 농기계를 조립할 수 있는 라인, 4,000여 개 부품을 저장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통합 물류 허브다. 제품 조립, 부품 보관, 출고까지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어 현장 대응력 향상과 물류 최적화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기존 동부(노스캐롤라이나), 중부(텍사스), 북부(캐나다 온타리오) 중심의 물류망에 서부(워싱턴주 타코마)를 추가한 ‘4대 거점 체계’ 완성을 의미한다. 대동은 이를 통해 딜러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북미 전역에서 서비스 품질을 고르게 높일 수 있는 입체적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만과 40분 거리로 위치한 입지는 물류 리드타임을 줄이는 데 유리하며, 기존 동부 창고 대비 운송 거리 약 14.2% 감축, 연간 약 535만 달러(한화 약 74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여기에 부품 전진배치 및 적기 납품 체계를 강화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동은 현재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에서 평균 점유율 9.6%, 서부 지역 점유율 6.95%를 기록 중이다. 전국 530여 개 딜러망도 타코마 창고 개설을 계기로 서부로 확대해 2030년까지 1,000개 딜러 네트워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미 전역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김성수 대동 북미법인 경영총괄 부사장은 “타코마 창고는 공급망의 지역 편중 문제를 해소하고, 북미 전체를 포괄하는 균형 잡힌 사업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거점 다변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북미 대표 농기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지난 7월 23일 타코마 창고 개설을 기념해 현지 오픈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현지 딜러, 시정부 인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경제 기여와 한국 기업의 현지 투자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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