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배당·ESG 등 주주환원 정책 강조
▲KG그룹 로고/사진=KG그룹 홈페에지 갈무리/이덕형 기자 |
[소셜밸류=이덕형 기자] KG그룹이 최근 일부 소액주주연대가 제기한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회사 측은 “모든 경영활동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졌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KG그룹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기된 일부 주장의 상당수는 왜곡된 사실에 기반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룹은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지배구조 모두 법적 절차 준수”
KG그룹은 소액주주연대가 제기한 KG제로인과 KG네트웍스의 과거 합병, 자사주 교환사채(EB) 구조 등에 대해 “모든 절차는 법적 요건과 공시 기준에 따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계열사에서 추진했다 철회한 2차전지, 배터리팩 등 신사업에 대해서도 “초기 시장 가능성을 토대로 전략적으로 검토한 사안으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조정일 뿐 주주 기만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곽정현 대표 ‘14개 계열사 겸직’ 주장도 반박
특히 논란이 컸던 곽정현 대표의 계열사 겸직 관련해, KG그룹은 “일시적으로 9개사에 직책을 맡은 적은 있지만 현재 등기임원은 KG케미칼, KG스틸, KG제로인 등 3개사에 한정돼 있다”며 “겸직은 그룹 전략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것이며, 동시에 각 사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구 관련 “절차 진행 중”
KG케미칼 주주연대가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거부 주장에 대해서도, KG그룹은 “현재 관련 절차를 법적 기준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주주 제안은 정당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주주가치 제고 노력 중”
KG그룹은 이번 입장문에서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상세히 공개했다. KG이니시스는 2024~2026년까지 순이익의 25%를 배당하고, 5% 상당 자사주를 소각해 총 30% 주주환원율을 목표로 한다.
KG모빌리언스는 지난 1월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2월에 발행주식의 2.1%에 해당하는 81만여 주를 소각했다.
KG에코솔루션은 2023년 11월과 2024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00만주를 소각했으며, KG케미칼도 지난해 총 17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취득 후 전량 소각한 바 있다.
◇“배당 성향 확대·IR 강화…지속적 주주소통 추진”
KG그룹은 자사 배당 정책에 대해 “수익성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KG케미칼은 17년 연속 배당을 이어가고 있으며, KG스틸은 철강업황 변동성과 무관하게 5년 연속 배당을 시행했다.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은 수익성에 맞춘 정기적 배당 정책과 함께 배당 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각 상장사는 정기적인 IR(기업설명회)을 진행 중이며, KG이니시스와 KG에코솔루션은 올해 ESG 성과보고서도 발간해 비재무 정보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ESG·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장기 성장 도모”
KG그룹은 “환경·신재생에너지 강화, ESG 위원회 운영, 내부통제 제도 정비 등을 통해 장기적 지속가능성과 주주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공정한 시장질서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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