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헬시플레저 겨냥한 ‘무당 디저트’로 존재감 뽐내 “올해 매출 목표 500억원”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4-11-08 14:01:48
롯데웰푸드, ‘헬시플레저’ 트렌드 발맞춰 무당 디저트 브랜드 론칭
지난해 400억원 매출 달성, 올해는 500억원 목표
제로 과자류, 빙과류, 유가공류 총 13종의 라인업 갖춰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헬시플레저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식품업계들은 대체당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제로(ZERO) 푸드 시장의 선점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웰푸드는 건강 지향 식품 브랜드를 론칭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무당 디저트 브랜드 강자로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롯데웰푸드의 제로 신제품과 건과 제품/사진=롯데웰푸드 제공

 

헬시플레저는 ‘건강’(Healthy)과 ‘기쁨’(Pleasure)의 합성어다. 건강한 생활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헬시플레저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혹독한 식단 관리로 건강을 챙기기보단 열량과 당류, 포화지방 등 특정 성분의 함량을 줄이거나 뺀 ‘로푸드’(Low food)를 찾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 8월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가 발표한 ‘최근 1년 기업별 제로 아이스크림 정보량 추이’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무당 빙과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온라인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롯데웰푸드의 ‘제로 아이스크림’ 게시물 수는 2279건으로 포스팅 수가 3.4배 급증하며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임이 드러났다.

롯데웰푸드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미래 성장동력으로 ‘헬스&웰니스’(H&W)를 꼽았다. H&W는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라이프 스타일로, 헬시플레저 트렌드의 연속선상이다. 

 

롯데웰푸드는 ▲설탕·나트륨 등의 성분 저감 ▲프로틴 등 건강성분 함량 강화 ▲유기농·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2년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론칭했다. 제로는 설탕과 당류 등 건강에 걱정되거나 부담되는 요소를 줄여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디저트를 선보이기 위해 고안한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제품은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말티톨 등의 대체당을 활용해 디저트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질감을 구현한다. 일반적으로 설탕은 급격한 혈당 변화를 유발하는 반면, 대체당은 소장에서 천천히 흡수돼 비교적 혈당 변화가 완만하다.

제로는 지난 2022년 5월 브랜드 론칭 이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먹거리 선택권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로 브랜드는 현재 총 13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우선 제로 과자류는 ▲제로 초콜릿칩 쿠키 ▲제로 후르츠 젤리 ▲제로 카카오 케이크 ▲제로 크런치 초코볼 ▲제로 쿠앤크 샌드 ▲제로 마일드 초콜릿 ▲제로 캔디(레몬민트·페퍼민트) ▲제로 시트러스 유자젤리 ▲제로 초코파이 9종이다. 빙과류는 ▲제로 밀크 모나카 ▲제로 밀크 소프트콘 ▲제로 미니 바이트 3종이고, 유가공류는 ▲제로 플레인 요거트 1종이다.

이 가운데 ‘제로 후르츠 젤리’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어 지속적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제품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월 ‘제로 후르츠 젤리’를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해 북미 시장에 선보였다. 9월에는 미국 스낵 구독 서비스 ‘트라이 더 월드’와 함께하는 글로벌 마케팅으로 전 세계 소비자의 관심을 모았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선보인 ‘제로 초코파이’를 알리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로 초코파이는 초코파이 속 마시멜로의 높은 당 함유와 칼로리에 부담을 느낀다는 소비자 지적에 따라 2년여 간의 제품 개발을 거쳐 선보인 업계 최초의 무설탕 초코파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제로는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제품을 확장해 대표적인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로서 시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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