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푸드드림' 전환 지속...세븐일레븐, 버전 업 모델 '푸드드림 에코' 선봬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3-03-12 11:04:45
/사진=코리아세븐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편의점 미래 가치를 담은 세븐일레븐의 차별화 플랫폼 '푸드드림'이 건강과 친환경을 더해 '푸드드림 2.0' 모델로 진화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사당역 인근에 '푸드드림 2.0' 1호점 '푸드드림 에코 사당본점'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푸드드림'은 차별화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쇼핑 공간이 특징인 세븐일레븐 독자 플랫폼으로 지난 2019년 탄생했다. 

 

일반 점포 대비 규모가 큰 약 30~40평 공간에 시식 공간까지 갖춰 도시락과 HMR을 비롯해 국수·치킨·슬러피·걸프음료 등 이색 즉석 식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 푸드드림 에코(ECO) 매장은 푸드드림 핵심 경쟁력인 다양한 '생활 먹거리' 위에 건강과 환경 가치를 더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먹거리뿐 아니라 건강한 라이스 프타일까지 제공하기 위해 푸드드림 2.0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푸드드림 2.0 버전인 푸드드림 에코에서는 매장 곳곳에 친환경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발달 장애인과 함께하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 '동구밭'과 함께 '제로 웨이스트' 생활 용품 전용 코너를 마련했고 자판기 형태 친환경 리빙 케어 제품 리필 스테이션 '그린 필박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륜차 공유 플랫폼 '에임스'와 '전기 이륜차 공유 배터리 충전시스템'을 설치, 배터리 교환 서비스도 실시한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 시설에도 친환경을 입혔다. 매장 벽면과 천장에 환경부 인증의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고 냉난방 제어와 전기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통합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설치해 점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점포 근무자 유니폼도 페트병 재활용 리사이클 원사를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을 적용했다.

 

푸드드림 에코 매장은 '헬스 케어'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을 위한 건강 먹거리 상품 구색도 늘렸다. 대체육 전문 기업 지구인컴퍼니의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 등 다양한 비건 상품을 도입했다. 닭가슴살 상품과 단백질 음료 구성을 2배 이상 늘려 별도 '프로틴존'도 구성했다.

 

이외 롯데 유통군 통합 시너지로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PB) '요리하다' 상품 10여종을 차별화 상품으로 운영한다. 나아가 한식·양식·중식·일식 등 다양한 밀키트 상품을 일반 푸드드림 대비 3배 이상 확대했다. 

 

시계성을 높인 와인 전용 매대와 자동 페이싱 선반 진열대 등 점포 오퍼레이션 효율성 개선을 위한 장비를 도입, 근무자 업무 편리성도 높였다.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은 담배 중심의 기존 편의점 매출 구조를 탈피하고 푸드·즉석식품·신선 등 먹거리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가맹점 운영 효율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 받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푸드드림은 일 매출과 객수가 일반점포 대비 1.5배 가량 높다. 고객 이용 만족도 역시 높아 전반적으로 가맹점 체질 개선과 함께 수익 증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에 1250점을 운영하고 있다. 미니스톱 통합 이후 브랜드 전환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이번 푸드드림 에코 사당본점 역시 기존 미니스톱 점포를 전환시킨 사례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기존 편의점 역할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먹거리 제공에 한정돼 있었다"며 "지금은 고객의 미래 가치까지 담아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푸드드림 2.0모델은 건강·환경 등 MZ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미래 가치를 충분히 담아 기존 푸드드림보다 가맹점 매출과 수익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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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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