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하반기 반등 ‘청신호’…글로벌 확장·제품 혁신 본격화

유통·생활경제 / 소민영 기자 / 2025-08-06 11:03:22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하면서 부진한 실적 보여
국내외 사업 안정화·제품 경쟁력·지역 상생 프로젝트 통해 반전 예고
▲ 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본사 전경/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롯데웰푸드가 2분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하반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과 함께 국내외 사업에서의 성장 기반을 확장하며 반등에 나선다. 또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와 아이스크림 제품의 강세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6일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오른 1조643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8% 감소한 34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5.4% 하회한 수치다.

다만 명예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4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1% 감소했지만 컨센서스 및 한국투자증권 추정치 460억 원에는 부합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코코아 원가 상승의 여파가 지속됐고, 초콜릿 가격 인상 효과는 일부만 반영됐다.

해외 매출은 2,439억 원으로 1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7억 원으로 41.2% 감소했다. 루블화 대비 탱게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에서의 매출 회복세는 이어졌으며, 인도 빙과 사업은 비우호적 날씨 속에서도 신제품 출시 효과로 출고량을 방어했다.

특히 인도 푸네 빙과 공장은 2분기 중 초기 안정화에 성공하며 향후 남부 지역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롯데웰푸드는 상반기 인도,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빙과 제품의 비효율 SKU를 축소하고 성수기 고정비를 절감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신제품 출시도 이어질 전망이다.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며,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던 코코아 가격도 톤당 8,000달러 내외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법인의 경우 초코파이 유통망을 활용한 빼빼로 공급과 푸네 공장 본격 가동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는 실적 외에도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에는 행정안전부, 고창군과 함께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한민국 상생 로드’의 일환으로 고창 고구마를 활용한 계절 한정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창 특산물 활용 제품 개발 ▲공동 마케팅 ▲관광자원 홍보 등 다각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자사 아이스크림 브랜드 ‘설레임’이 7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펜슬형 아이스크림 전체 평균 성장률인 37%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플레이버 확대와 특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일시적 비용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롯데웰푸드는 해외 진출 확대, 제품 다각화, 지역 상생 프로젝트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본격적인 가격 인상 효과 반영과 수익성 개선이 더해지면, 실적 회복은 물론 브랜드 신뢰도까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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