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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ESG보고서 표지 이미지/사진=S-OIL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에쓰-오일(S-OIL)이 18년 연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올해 보고서는 특히 기후변화 대응, 산업안전, 환경 관리, 신사업 전략 등 4대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보다 정량적이고 전략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후변화 대응 전략이다. 에쓰-오일은 ▲공정 운영 개선 ▲저탄소 유틸리티 활용 ▲수소 도입 ▲탄소 포집·활용(CCUS) ▲배출권 확보 등 5대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단계별 탈탄소 전환 로드맵을 구축했다.
또한, 공급망과 제품 사용 단계까지 포함한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도 14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해 공시하며, 기업 경계를 넘어선 배출정보까지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 수준의 ESG 공시 체계에 한발 더 다가선 행보로 평가된다.
산업안전보건 측면에서는 기존의 사고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사고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 중이다. 이를 위해 7개의 SHE(안전·보건·환경) 리딩 KPI를 새롭게 도입하고 공시함으로써 행동 기반 안전문화 정착에 나섰다.
이러한 체계는 조직 전반에 위험 예방의 일상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조치로, 향후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는 에너지 전환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 전략도 포함됐다. 특히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샤힌 프로젝트는 기존 연료유 중심에서 석유화학 제품 비중을 확대해, 장기적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을 포함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도 병행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 지속가능성 확보의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EU 지속가능성 보고기준(ESRS) 인덱스를 처음 도입해 글로벌 ESG 공시 트렌드에도 발맞췄다. 이는 이해관계자가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 항목별 접근성을 개선한 것으로, 향후 EU 및 글로벌 기관투자자와의 신뢰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핵심 이슈 중심의 구성을 통해 ESG 이행 성과와 계획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국내외 공시 기준 변화에 발맞춰 ESG 공시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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