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美 ESS 거점 점검…“AI 시대 에너지 인프라 선점”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4-02 10:59:15
버테크 찾아 통합 솔루션 역량 강조
ESS 시장 2030년 750GWh 확대…성장 가속
브라질까지 ‘글로벌 사우스’ 공략 확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구광모 ㈜LG 대표가 미국과 브라질 사업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에너지 인프라와 신흥시장 전략 점검에 나섰다. ㈜LG는 구 대표가 AI 시대 에너지 인프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미국 ESS 사업 거점을 찾았다고 2일 밝혔다.

 

구 대표는 현지시간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보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ESS 시스템 통합 자회사 버테크(Vertech)를 방문했다.

 

▲현지시간 30일 구광모 ㈜LG 대표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SI 전문 자회사 버테크에서 ESS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 제공

 

구 대표는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배터리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부가가치가 높은 통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확산으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ESS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ESS 시장은 지난해 약 300GWh에서 2030년 750GWh 규모로 약 2.5배 확대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생산공장 현황/사진=LG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도입하고 북미 생산거점 5곳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 ESS 배터리를 생산·공급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버테크는 ESS 설계, 설치,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까지 포함한 시스템 통합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배터리 공급부터 운영 관리까지 일괄 제공이 가능하다. LG는 이를 통해 ESS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구 대표는 이후 브라질로 이동해 LG전자 마나우스 생산법인과 현지 유통망을 점검하고 중남미 전략을 논의했다. 브라질은 인구 약 2억1000만 명 규모로 중남미 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LG전자는 브라질 파라나주에 냉장고 신공장을 구축 중이며,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장벽을 낮추고 물류 효율성을 높여 중남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브라질까지 방문하며 인구 약 20억 명 규모의 ‘글로벌 사우스’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LG는 에너지 인프라와 신흥시장 전략을 양축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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