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MBK 왜곡·짜깁기 정황...여론 호도 말라"

산업·기업 / 황동현 기자 / 2025-12-15 09:45:20
허위 사실, 주장 강력한 법적 조치 검토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지창배 전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가 개인 투자금 회수를 위해 고려아연 회사 자금 200억원을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전날 제기한 데 대해 고려아연이 강하게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MBK가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채 왜곡과 짜깁기로 또 한 번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지난해 9월 적대적 M&A를 감행한 이후 이와 같이 억지로 정황을 만들어낸 뒤 '의혹'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의 기업 가치를 지속해 훼손하는 행위"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자사 투자 건들이 현행 법규와 내부 규정에 맞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으며, 법령을 위반한 사항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재무적 투자 목적에 따라 여유 자금 일부를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자산 운용 방식이며 고려아연 역시 영업 부문의 변동성을 헤지(Hedge)하고 여유 현금을 활용한 추가 수익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 투자를 해왔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짜깁기해 주장하고 있는 의혹들은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GP 운용사의 결정이거나, 고려아연이 전혀 관여한 바 없는 제3자간의 거래에 불과한 사안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이런 허위 사실과 주장에 대해 고려아연은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부언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 세계 각국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우리나라 국가 경제는 물론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 기업이자 전략광물 공급망 구축에 일조하는 기업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가 향상할 수 있도록 정진할 방침"이라며 "영풍·MBK는 각종 환경 문제와 제재, 그리고 기업회생 사태와 해킹사고 등 온갖 사회적 논란에 휩싸인 자신들의 시급한 과제를 먼저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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