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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초대형’, ‘무선’, ‘AI’ 강화한 QNED TV 출시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 확대/사진LG전자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LG전자가 2025년형 QNED TV 신제품을 본격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한국과 북미를 시작으로 100형 초대형 TV, 무선 모델 등 풀라인업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2025년형 QNED TV는 43형부터 100형까지 다양한 크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86형과 75형 무선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국내 출하가는 100형 QNED 에보가 890만 원, 86형 무선 모델은 639만 원, 75형은 499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신제품은 나노입자 기반 고색재현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원본 영상을 왜곡 없이 순색(Pure Color)으로 표현한다. 글로벌 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컬러볼륨 100%’ 인증도 획득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4K·144Hz 무선 전송 기술을 적용, 손실·지연 없이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제공한다.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를 통한 기기 연결로 공간 활용도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여기에 AI 기반 사용자 맞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AI 컨시어지’, ‘AI 서치’, ‘AI 챗봇’, ‘AI 화질·음질 최적화’, ‘보이스 ID’ 등 5대 공감지능 기능을 탑재해 TV 사용 경험을 새롭게 재정의했다.
또한 새롭게 탑재된 알파 8 프로세서는 기존 대비 약 70% 향상된 AI 성능을 제공, 초대형 TV에서도 뛰어난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LG전자 MS사업본부장 박형세 사장은 “OLED TV와 QNED TV를 양축으로 하는 ‘듀얼 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대형·AI 프리미엄 수요 성장세…삼성과의 경쟁 본격화
LG전자가 이번 QNED 신제품을 통해 강조한 키워드는 '초대형', '무선', 'AI'다. 이는 최근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의 핵심 트렌드와 정확히 일치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80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은 약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 중동,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OLED 중심 전략에 QNED TV를 보완재로 삼아, 고성장하는 초대형 시장을 적극 겨냥하고 있다.
무선 기술 역시 주목할 포인트다. 설치 편의성과 공간 활용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무선 TV 수요는 향후 3~5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23년 세계 최초로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상용화한 데 이어, 이번 QNED 신제품에도 이를 확대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AI 기능 강화 역시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전략이다. 단순 음성명령을 넘어, 사용자의 시청 패턴 분석, 맞춤 추천, 화질·음질 최적화 기능까지 지원하면서 프리미엄 TV의 '지능화'를 선도하고 있다.
다만 경쟁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는 8K Neo QLED와 마이크로 LED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소니, TCL 등도 초대형 LCD TV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제품 차별화 전략이 시장 점유율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결국 LG전자는 OLED의 압도적 화질을 내세운 '초프리미엄'과, QNED를 통한 '프리미엄 LCD 시장' 양쪽을 모두 겨냥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TV 시장 주도권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핀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OLED와 QNED를 양축으로 삼은 LG전자의 전략은 기술적·시장적 균형을 맞춘 대응"이라며 "특히 무선 솔루션과 AI 기능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경우, 삼성과의 프리미엄 TV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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