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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은행 모습/사진=연합뉴스 자료/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농협중앙회가 기록적인 폭염에 맞서 전국 1,110개 농축협 사무소를 무더위쉼터로 개방하고, 전국 단위 ‘영농지원상황실’을 가동하며 농촌 폭염 대응에 본격 돌입했다.
농협은 20일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쉼터 기능뿐 아니라 기상정보, 의료 서비스, 응급 대응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와 폭염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달 들어 전국 1,110개 농축협 사무소를 포함한 총 4,897개소를 무더위쉼터로 확대 개방했다.
무더위쉼터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에어컨 등 냉방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고령 농업인에 대한 긴급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는 ‘농촌 왕진버스’도 함께 운행, 이동 진료를 통해 실질적인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농협은 카카오톡 채널 ‘NH날씨정보’를 통해 주 2회 이상 농업 특화형 기상정보와 함께 태풍, 폭염, 집중호우 등 재해별 행동요령 콘텐츠를 지속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후 위기 시대에 맞는 농민 중심 디지털 정보 지원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폭염 장기화에 따라 ‘영농지원상황실’을 가동, 전국 농축협과 실시간으로 협력하며 현장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무더위 쉼터 제공을 넘어 정보와 의료, 위기 대응을 아우르는 농촌 통합 지원 체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폭염을 포함한 재해 대응의 중심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농촌 재난 대응 전문가들은 “농협이 지역 거점으로서 단순 금융기관을 넘어 재해 시 주민 보호 거점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라며 “기후위기가 일상화되는 현실에서 농업인의 생명과 생산 활동을 보호하는 사회 안전망 강화 모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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