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경북 봉화군 석포면 산골 마을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단편영화가 국제 청소년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이 스크린 위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영풍은 석포제련소가 후원한 단편영화 ‘민낯의 미소’가 지난 30일 열린 제16회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에서 13~18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작품은 기획부터 연출, 출연, 촬영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수행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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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한 ‘민낯의 미소’가 제 16회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5년 12월 30일 휴영제 시상식에서 민낯의 미소를 연출한 최은영(사진 왼쪽) 학생과 주연배우로 출연한 김준우 학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영풍 제공 |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는 2010년 시작된 이후 휴머니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청소년 간 교류와 친선을 도모하고, 미래 문화콘텐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영상 공모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평화·휴머니즘, 환경·생명, 미래 등 세 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민낯의 미소’는 이 가운데 평화·휴머니즘 분야에 출품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휴영제 조직위원회는 “이 시대 청소년들의 진솔한 시선을 담아낸 작품으로, 영화제 성격에 부합하는 주제의식과 함께 창의성, 실험성, 독창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한 ‘제1기 석포단편영화교실’을 통해 탄생했다. 화장품을 소재로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내면의 가치를 조명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경북 봉화군 석포면의 산과 냇물 등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담아내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영화 제작에는 석포중학교 학생 8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기획과 시나리오 작업부터 촬영과 연기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영화 ‘저 산 너머’를 제작한 이성호 리온픽쳐스 대표를 비롯한 현직 영화인들이 멘토로 참여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지원했다.
연출을 맡은 최은영 학생은 시상식에서 “무더운 여름에도 함께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동료들과 제작을 지원해준 영풍 석포제련소 덕분에 소중한 경험과 성과를 얻었다”며 “이번 도전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올해도 제2기 석포단편영화교실을 후원했다. 석포중학교 학생 10명이 참여한 2기 작품은 현재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마을 시사회와 영풍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완성 작품은 향후 국내외 단편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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