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건물 수명 2배 늘리는 ‘콘크리트 내구성 강화 기술’ 개발

건설·교통 / 최성호 기자 / 2025-07-16 10:40:34
KCC·청주대 등과 산학연 협력…한국콘크리트학회 인증 획득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부터 적용…프리미엄 브랜드 품질 신뢰 높인다”
▲효성중공업 로고/사진=효성중공업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효성중공업이 콘크리트 내부 철근 부식을 획기적으로 억제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건물의 내구성과 수명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효성중공업은 16일, KCC·청주대학교·동남기업과 함께 공동 개발한 ‘콘크리트 내구성 강화 기술’이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공식 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콘크리트의 알칼리성을 높여 탄산화 저항을 강화하고, 외부에서 수분과 이산화탄소의 침투를 막는 이중 보호 시스템을 갖췄다.

◆미세균열 보완·염해 방지까지…해안가 건축물에 ‘안성맞춤’
 

콘크리트 탄산화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가 침투해 내부 철근이 부식되는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며 구조물의 강도와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킨다. 효성중공업의 기술은 이 같은 탄산화를 억제함으로써 콘크리트 구조물의 내구 수명을 효과적으로 연장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술에 적용된 외부 도료는 기존 수성 도료 대비 10배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며, 외벽의 미세균열을 스스로 메워주는 특성이 있다. 또한 염해 저항력 역시 기존 제품보다 2~3배 향상돼, 바닷가 등 염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구조물 보호 기능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3년간 산학연 공동개발…KCC와 도료기술까지 통합
 

효성중공업은 2023년부터 청주대학교, 동남기업과 산학연 협력을 통해 콘크리트 모체 기술을 개발해왔다. 여기에 글로벌 도료 전문기업 KCC가 외부 차단 도료 기술을 공동 개발하면서, 내외부 복합 강화 솔루션을 완성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건물의 장기 수명을 확보하는 것은 단순히 자재의 문제가 아닌, 구조물 전체의 생애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라며, “이번 융복합 기술은 자사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의 품질 신뢰를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 첫 적용…전국 확대 예정
 

효성중공업은 해당 기술을 광주 경안 지역에 조성 중인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자사 주요 건설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각 현장에서 수집한 적용 결과를 기반으로 자체 품질관리 프로세스도 구축해 시공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해링턴 플레이스’, ‘해링턴 스퀘어’, ‘해링턴 코트’ 등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를 전국에 공급하며, 7년 연속 소비자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해링턴 플레이스’는 올해 ‘2025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에서 아파트 부문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며,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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