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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출고식/사진=연합뉴스 자료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국내 K-방산의 4대 핵심 기업이 수주잔고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4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4.7조원) ▲LIG넥스원(20조원) ▲현대로템(18.8조원) 등 ‘K-방산 빅4’의 총 수주잔고는 약 94조9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유럽, 중동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과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따른 군수 수요 증가 속에서 한국 방산기업들이 강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천무, 지대공 유도무기 등의 수출로 전체 수주잔고 중 65%를 해외에서 확보했다. 올해는 인도, 루마니아, 사우디, 폴란드 등과의 신규 계약이 수주잔고에 반영될 예정이다.
KAI는 KF-21, FA-50, 수리온 헬기 등 항공기 수출을 중심으로 매년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2025 밸류업’ 계획을 통해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IG넥스원은 천궁Ⅱ 미사일을 UAE, 사우디, 이라크 등에 연이어 수출하면서 수주잔고가 최근 3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기준 수주잔고는 연매출의 6배에 해당한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수출 계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폴란드와 1차 계약(180대)에 이어, 현재 820대 규모의 2차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출이 성사되면 방산 부문의 수주 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K-방산은 이제 내수 중심에서 세계 무대의 수출 주도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생산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유럽·중동 무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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