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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탑재된 삼성전자 AI 냉장고/사진=삼성전자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비스포크 AI 가전을 앞세운 ‘AI 홈’ 경험을 선보인다. ‘말하는 냉장고’에서 시작된 혁신이 이제는 집 전체를 아우르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회사는 AI 홈을 일부 사용자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현재형 경험으로 강조한다.
삼성은 1980년 마이크로컴퓨터 칩을 내장한 에어컨, 1991년 세탁물 오염도를 감지하는 뉴로퍼지 세탁기를 선보이며 ‘스스로 판단하는 가전’을 구현해왔다. 1985년 출시된 ‘말하는 냉장고’는 음성 기반 가전의 시작점이었고, 1989년에는 녹음·예약 재생·문 열림 경보 기능까지 더해졌다. 이 흐름은 2018년 AI 음성비서 ‘빅스비’로 이어져 가전 제어 허브로 발전했다.
삼성은 1982년 화면이 달린 전자레인지를 선보인 이후 2000년 대형 액정 화면을 탑재한 디지털 냉장고, 2016년 업계 최초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를 출시했다. 현재는 대형 스크린이 주방뿐 아니라 집 안 전체를 제어하는 허브로 자리잡았으며,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AI 홈’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IFA에서는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과 갤럭시 AI와 연동된 모바일 기기가 공개된다. 삼성은 이를 통해 집 안의 가전이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앰비언트 AI(Ambient AI)’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가전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속 편의와 가치를 높이겠다”며 “‘삼성=AI 가전’이라는 공식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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