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출자사와 ‘K-AI 패밀리’ 기술연대 가속 "미래 전장 주도권 노린다"

사회 / 최연돈 기자 / 2025-12-19 10:26:13
AI 기반 공중전투체계 협력 확대
방산 스타트업과 생태계 구축 본격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출자회사들과의 기술 연대를 강화하며 인공지능 기반 미래 전장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

 

KAI는 지난 18일 대전 유성구 디브레인 사옥에서 출자회사 간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3회 ‘K-AI 패밀리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산·항공우주 분야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출자회사들과의 협업 체계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지난 18일 대전 유성구 소재 ㈜디브레인 사옥에서 출자회사 간 기술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제3회 K-AI Family 기술교류회 개최 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은 교류회 단체사진/사진=KAI 제공

 

KAI는 정부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의 협력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고 있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출자회사들과의 기술 연대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교류회에는 메이사, 코난테크놀로지, 펀진, 젠젠AI 등 위성·AI 분야 기업과 제노코, 디브레인 등 위성통신 장비 및 무인기 전문 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미래 동반 성장을 위한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국방·방산 분야에서 보유한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기술적 접점을 중심으로 협업 가능성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KAI는 출자회사 간 기술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기술 개발과 플랫폼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 공중전투체계 개발을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출자회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AI 기반 차세대 전장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KAI는 미래 공중전투체계의 청사진을 공유했으며, 출자회사들은 요소 기술별 협력 방안과 무인기 및 우주 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AI 기술이 적용된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제노코가 기술 개발 기반의 K-AI 패밀리 협력 방안을 발표했고, 디브레인은 군집드론과 무인기 개발 방향을 통해 정찰과 자폭 임무는 물론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코난테크놀로지가 감시정찰 체계를 위한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방안을 소개하며 전장 상황 분석과 화력 추천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메이사는 GPS 재밍 상황에서도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 협력 방안을 공유했고, 펀진은 AI 전투참모의 전투 실험 사례를 발표했다. 젠젠AI는 AI 파이트 클럽을 활용한 출자회사 간 협력 포인트 발굴 방안을 제시했다.

 

최종원 KAI 전략본부장은 “방산 스타트업 육성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국가 안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정부의 AI 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유망 딥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자회사들과의 정기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K-방산의 경쟁력을 AI 기반 지능형 플랫폼으로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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