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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본사 전경/사진=오리온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오리온이 올해 2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 7,795억 원, 영업이익 1,2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다.
이번 실적은 중국 내 원재료 단가 상승과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약 5%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 지역은 춘절 이후 할인 경쟁이 격화되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러시아가 전년 대비 64.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한국(4.9%), 베트남(4.3%), 중국(3.0%)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러시아는 가격 인상과 기저효과 덕분에 전년 대비 성장이 두드러졌다.
오리온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중국에서 6월 이후 할인 경쟁 강도가 완화되고 있어, 마진 회복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고, 베트남에서는 ‘월병’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오리온의 3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 8,365억 원, 영업이익 1,458억 원을 제시하며 각각 전년 대비 7.9%, 6.4% 성장을 전망했다.
한편 오리온은 현재 12개월 선행 기준 PER 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 실적 회복 여부가 향후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8월 출시 예정인 월병의 초기 반응도 주목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여전히 중국 법인 실적이 중요하다”며 “연초 이후 주가는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을 반영했지만 실적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중국 내수 회복 여부와 시장 경쟁 강도, 베트남 신규 카테고리 월병 시장 안착 여부가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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