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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로고 이미지/사진=한화오션 제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오션이 특수선과 해양 부문을 앞세워 2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웃돌며 구조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2,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751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전 분기 대비 6.4% 늘어나 컨센서스를 8.8% 웃돌 전망이다.
다만 상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원화 강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수선과 해양 부문이 이익 공백을 메운다. 특히 특수선 부문은 잠수함 신조 공정 매출 비중이 58.7%에 달하고, 미 해군 YUKON함 MRO 매출도 반영되면서 분기 매출액의 60% 이상을 고수익 공사로 채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특수선 영업이익률도 12.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해양 부문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 회사는 최근 플로팅 도크와 6,500톤급 플로팅 크레인 투자 결정을 내리며 해양 플랜트 공사 수주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 20억달러 규모의 부유식 생산 시설(FP) 수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WTIV, FP 등 다수의 프로젝트가 논의 중으로, 해양 부문 매출과 이익 추정치 상향 여지도 큰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11만4,000원으로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적정 기업가치 35조5,000억원을 기반으로 산출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한화오션의 미국 시장 진출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하반기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 논의가 진전되고 주요 법안이 구체화될수록 잃어버린 기업 가치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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