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임상 2a 중간결과, 세계 권위 학회 IDWeek 2025 발표 도전
첫 신약 성공 시 글로벌 시장 진출·파트너십 모색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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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반월 전경/사진=에스티팜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에스티팜이 개발 중인 HIV 치료제가 세계 석학들 앞에서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에스티팜은 자사가 개발 중인 ALLINI(Allosteric Integrase Inhibitor) 기전 기반의 최초 신약(First-in-class) HIV 치료제 ‘STP0404(성분명 Pirmitegravir)’를 개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시판 중인 HIV 치료제 대부분이 INSTI(Integrase Strand Transfer Inhibitor) 계열에 집중돼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전인 ALLINI 계열 신약은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에스티팜은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글로벌 임상2a상 중간결과를 IDWeek 2025를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발표를 위한 초록을 제출했고 9월 안으로 채택 여부를 알 수 있다. IDWeek 2025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다.
IDWeek는 매년 1만 명 이상의 참가자가 방문하는 세계적인 학회로 감염내과 의사, 과학자, 역학자, 바이오 회사 등이 참석한다. 미국감염학회(IDSA), 미국병원감염관리역학회(SHEA), HIV 의학회(HIVMA) 등 주요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만큼 감염병 분야에서 최고 권위의 학회로 꼽힌다.
IDWeek는 항생제 내성, HIV/AIDS, 신종 감염병, 백신 등 감염병 분야의 핵심적인 주제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가 가장 먼저 발표되는 학회로 손꼽힌다. 지난해 제출된 초록만 3,078건에 달한다.
초록이 채택되면 에스티팜은 STP0404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잠재적 파트너를 모색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새로운 기전의 HIV 치료제를 개발중인 에스티팜이 IDWeek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HIV 치료제들은 대부분 항바이러스 단백질의 효소를 직접 억제하는 방식이라면 STP0404는 바이러스의 자체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고 복제 주기 단계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기존 INSTI 기반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으며, 병용 치료의 가능성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중간분석 결과는 공신력 있는 학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라면서 “혁신적인 신약으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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