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김하늘 기자] 튀르키예와 조지아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튀르키예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조지아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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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 |
이번 경기가 열리기 전 튀르키예와 조지아 팬들은 난투극을 벌여 화제를 모았다.
양 국가의 팬들은 경기장 바깥에서부터 응원전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경기장 안으로 입장하고 나서는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험악해진 분위기 속 이들은 서로에게 물건을 던지며 고함을 질러댔고, 몇몇 팬들은 주먹다짐을 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폭우로 인해 경기장 지붕에서 물이 쏟아지는 악재까지 더해져 경기장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물난리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팬들간에 일어난 폭력사태까지 진정시켜야 했다.
결국 진압 경찰은 킥오프 1시간 전에 상황을 통제했고, 경기는 제 시간에 진행될 수 있었다.
선제골은 튀르키예가 전반 25분에 터뜨렸다. 페르디 카지오글루의 크로스를 조지아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지만, 메르트 뮐뒤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득점은 조지아 쪽에서 나왔다. 전반 32분 기오르기 코초라슈빌리의 크로스를 조르지 미카우타제가 득점으로 연결지어 전반은 1-1로 마무리 됐다.
승부의 향방은 경기 후반에 결정됐다. 튀르키예는 후반 19분 아르다 귈레르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해 리드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 조지아의 코너킥 기회를 방어한 뒤 공격 기회를 가로채 케렘 아크튀르코글루가 빈 골대에 공을 밀어넣었다.
이날 경기로 승점 3점을 획득한 튀르키예는 F조 선두를 달리게 됐다. 튀르키예의 뒤를 이어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르투갈은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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