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창립 10주년' 김용기 회장…"예술의 핵심 가치는 나눔"

인물·칼럼 / 소민영 기자 / 2023-03-28 13:45:49
예술가·비예술가 단체 ‘ASF’…창립 10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음악·공연 등 문화예술계 각 분야의 발전 위한 기부의 장도 마련
김용기 회장, 아름다운 행보 지속… “음악 많이 듣고 느껴주길”
▲ASF 회장이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 설치된 조형물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소셜밸류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예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ASF(예술나눔포럼)’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가곡과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려줄 음악회를 개최한다.


ASF는 오는 30일, 신춘음악회 ‘아름다운 계절에’를 개최하고 한국의 가곡과 이탈리아 깐쪼네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ASF는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온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음악·공연 등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한 기부의 장도 함께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1부 한국 가곡과 2부 이탈리아 깐쪼네 무대로 꾸며졌다.

송연희 KBS 성우가 사회를 맡았으며, 세계적 명성의 김주현 지휘자가 이끄는 △로만짜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이종은 △소프라노 김현정, 김경희, 조예희 △테너 김홍태, 이상준, 조찬욱 △바리톤 김흥완과 함께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계절에’ 음악회는 ASF의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재능이 높은 회원들이 모여 무대를 준비해 그 의미를 더했다.

2013년에 창립된 ASF는 예술인과 비예술인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음악·미술·무용 등 각 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과 의미있는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예술나눔단체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고 음악·예술 공연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공연계의 ‘돈텔파파’ 위니아트 컴퍼니의 김용기 회장이 있다.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 중인 김 회장은 서울광진문화재단 초대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이사장과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사외이사를 비롯해 예술나눔포럼(ASF) 회장 및 한국예술행정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계 권익과 문화소외계층 보호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앞서 김 회장은 첫 직장인 조흥은행에서 10여 년간 몸담았다. 그러다 고객 경험을 위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일에 매진하면서 공연기획의 실무와 경영을 배우게 됐다.

그것이 계기가 됐을까. 김 회장은 조흥은행을 퇴직하고 1997년 위니아트 컴퍼니를 설립해 본격 문화예술계에 뛰어들었다. 김 회장의 위니아트 컴퍼니는 가톨릭대학교 콘서트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호원대학교 호원아트홀 등을 성공적인 운영하면서 공연계의 1인자로 우뚝 서게 됐다.

김 회장은 현재 모교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을 비롯 우곡국제회의장과 야외극장 등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을 클래식, 대중음악, 연극, 세미나, 콘퍼런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행사를 할 수 있도록 기획해 운영 중이다. 이 외에 예술적 지원이 필요한 곳에 재능 지원과 후원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노고를 인정 받아 김 회장이 운영하는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이 올해 1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진행해 국내 10대 언론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2022 문화예술공연 플랫폼 부문 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

“나는 예술인과 함께 문화예술의 길을 걷는 사업가지만, 상을 바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문화예술계를 위해 일한 것이 인정받는 것 같아 매우 기쁘고 뜻깊습니다. 더 나은 문화예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이 우수 브랜드로 선정된 데에 이 같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 ASF 뜻깊은 10주년… 감사·나눔 마음 담아 ‘아름다운 계절에’ 음악회 개최

ASF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오랫동안 나눔을 실천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한 ASF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며 3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활동을 중단했지만, 또다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무대를 마련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많은 무대에 설 수 없었던 회원들을 위한 무대 마련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음악회 개최에 힘썼다.  

 

▲김용기 회장이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을 소개하며 밝게 웃고 있는 모습/사진=소셜밸류 제공

 

김용기 회장은 “예술의 핵심 가치는 나눔입니다. 이번 음악회도 청소년들과 문화소외계층 등 한국 가곡과 클래식 음악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초대했다”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음악회를 개최하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런 음악회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한국 가곡과 클래식의 깊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나눔’이라는 모토… 재능 기부로 좋은 성장 보여준 ‘아이들’이 있었다.

김 회장은 예술 나눔을 통해 작은 희망의 불씨를 살려준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사연은 이렇다. 부산 ‘소년의 집’ 아이들 중 음악적 재능이 있지만 음악 공부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려온 것.

이를 듣고 김 회장은 바로 학생들과 ASF 회원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바이올린, 성악, 피아노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있는 아이들을 위해 ASF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발 벗고 나섰다.

김 회장은 “그 당시 회원들이 아이들을 집에서 먹이고 재우며 함께 생활하면서 재능 기부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그렇게 배움을 받은 아이들이 전부 대학에 진학하는 기적 같은 좋은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아이는 가르침을 주었던 교수님의 학교에 진학하게 되어 지금도 음악의 길을 함께 걷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그때 그 일이 가장 보람되고 뜻깊었다”며 당시 일을 떠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현재 K-POP의 위상은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으며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음악으로 성장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의 다양한 분야 문화예술도 이렇듯 인정받을 만한 인재와 기술을 갖고 있지만, 다 그렇지는 못한 게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렇기에 김 회장은 무료 초청 공연이나 버스킹, 나눔 공연, 봉사활동 등 여러 방면의 활동을 통해 ‘나눔 예술’을 전하고 있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많은 예술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서 국민들이 여유를 가지고 무료 초청일지라도 음악회나 공연을 즐길 마음이 없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국민들이 음악을 많이 듣고, 공연장을 자주 찾는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까지 무대를 항상 준비해 놓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멋진 무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용기 회장은 ‘아름다운 계절에’를 시작으로 올해 클래식·오케스트라와 같은 음악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인 만큼 그의 발길에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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