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양극박 투자 확대..."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정조준"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06-22 10:03:06
▲신동빈 회장은 독일 유통사 레베 회장과의 미팅에서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롯데는 최근 신동빈 회장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7월 본격 양산을 앞둔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아 첫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롯데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도록 1100억원을 추가 투자, 양극박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8000톤 규모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이다. 이와 함께 신동빈 회장은 올 초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 1·2단계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까지 검토했다.

'롯데 클러스터'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 뿐 아니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 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 음극박 생산 공장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국내 물류 전문사와 공동 투자, 단일 물류 창고 기준 헝가리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신동빈 회장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 글로벌 서밋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를 대상으로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신동빈 회장은 펩시코·P&G·월마트·레베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를 홍보하며 유치 지원에 힘을 실었다.

CGF는 세계 70여개국, 400여개 소비재 제조사와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다.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업계 글로벌 협의체다.

CGF 대표 회원사로는 펩시코·아마존·월마트·까르푸·이온·코카콜라·네슬레·다농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가입, 활동해왔다.

신동빈 회장은 하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을 그룹 처음 부산에서 연다. VCM이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100여명이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이고 전방위적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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