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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5'에서 포르투갈 해군과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오른쪽- 페르난도 피레스(FERNANDO JORGE PIRES) 포르투갈 해군 물자본부장)/사진=HD현대중공업제공/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을 ‘글로벌 방산 협력 생태계’ 구축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포르투갈 해군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방산기업들과 잇달아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세계 함정·잠수함 시장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HD현대는 30일, 자사 전시부스에서 포르투갈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함정 건조 및 유지·정비(MRO) 분야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형 잠수함 모델의 공동 개발 가능성도 함께 논의되며, 기술 협력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2,300톤급, 1,500톤급, 800톤급 등 세 가지 수출형 잠수함 모델을 개발 중이며, 이번 마덱스 현장에서 이를 선보였다. 회사는 이미 중대형 잠수함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데 이어, 소형 플랫폼 공동 개발을 통해 수출 시장을 보다 정교하게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포스코·레오나르도·탈레스·KAI·LIG넥스원 등과도 잇따라 협력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와는 차세대 함정 선체용 신소재 개발 협력에 합의했으며,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프랑스의 탈레스와는 수출형 전투함 분야 공동 개발 및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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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5에서 포스코와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에서 왼쪽 - 김창수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가운데에서 오른쪽 - 변정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사진=HD현대중공업제공/최성호 기자 |
국내 방산 대표 기업들과의 연합도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과 함께 ‘한국형 무인전력 모함’ 공동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다목적 무인전력 플랫폼은 미래 해군작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MADEX는 세계 유수의 방산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단순 참가를 넘어 실질적 사업 협력의 장으로 활용하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우수한 함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함정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등지에 다목적 수출형 함정을 공급하며 해외 수주 기반을 확대해왔다. 이번 마덱스 현장을 통해 북미·유럽 등 고부가가치 함정 수요처와의 접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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