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54회 정기 주주총회 개최…“기술 경쟁력·리더십 견고히 할 것”

산업·기업 / 소민영 기자 / 2023-03-15 09:53:39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삼성전자가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격려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임직원과 협력사, 주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2년 기준으로 연간 9.8조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선 의장 인사에 이어 경영현황 설명, 의안 표결 등이 진행됐다.

DX 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이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는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번 의안은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됐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3월 5일부터 14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했으며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 중계했다.

삼성전자는 주총을 통해 DX·DS 부문 사업 경영 현황을 알리고 사업 성과 및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삼성전자 DX 부문은 올해 두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지구 환경과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을 담은 '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는데 그와 관련해 DX 부문은 2030년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고 자원순환성을 높이며 기술 혁신을 통한 환경 난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활용 소재 적용을 더욱 확대하고 제품 사용 단계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한편,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와 같은 혁신 제품 발굴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스마트스쿨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등 상생 활동을 지속하며 청소년 교육과 상생 협력에 집중할 예정이다.

△미래 시장과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먼저 IT 기술로 일상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캄테크(Calm Tech)' 비전을 구체화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연결해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편리함을 선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더욱 고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보다 완성도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플랫폼 기반 사업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본격화될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로봇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고객이 실생활에서 로봇을 경험하고 유용함을 체감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로봇 외로도 차세대 AI,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그린 테크 등 미래 기술 혁신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와 편의 제공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삼성의 디바이스 생태계 내에서 모든 디바이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커넥티드 시큐리티(Connected Security)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DS 부문은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국가간 반도체 패권경쟁 심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D램, 낸드, OLED 제품 시장점유율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메모리는 30년간 1위 업체로서 사업 경쟁우위를 지속 유지하며 4세대 10나노급 D램 비중 확대, 7세대 V낸드 사업화 개시 등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고객 수주를 지속 확대해 가고 있고 응용처 다변화,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을 확보했다. 세계 최초로 GAA(Gate-All-Around) 공정을 양산하며 기술 리더십을 선점했고, 선단 공급 능력을 확대하며 건실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 LSI는 고객 다변화, 제품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SoC(System on Chip)와 DDI(Display Driver IC) 분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또 세계 최초 2억 화소를 출시하는 등 센서 분야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의 성능 우위를 바탕으로 TV와 모니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대형 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 차별화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업 방향을 잡는데 있어서 글로벌 불안 요인 지속으로 많은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 ▲실물경제 둔화에 따른 IT 수요 부진 본격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감소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게 전략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를 더욱 견고히 하며 AI, 자율주행차 등 신규 응용처와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솔루션을 제공해 메모리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서 타 메모리 업체와 차별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R&D 투자 △파운드리 △시스템 LSI-신규 사업모델 구축 및 기술력 강화 △SoC-신사업 역량 강화·사업 규모 확대 △이미지센서-센서 일류화 기반 구축 △디스플레이 기능 강화 △AR/VR 시장에서 기술 개발·전후방 SCM(공급망관리) 구축 등을 이어가며 시장 선도를 이어가고 삼성전자만의 리더십을 더욱 견고히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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