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경동나비엔이 공기열 보일러 국내 양산을 시작하며 히트펌프 시스템 전반의 국내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23일 평택공장에서 공기열 보일러 실외기 양산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 ▲ 경동나비엔이 평택공장에서 '공기열 보일러(PEM550)'의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이를 통해 기존 축열조와 히티허브에 이어 실외기까지 국내에서 생산하며 히트펌프 시스템 국산화를 완성했다./사진=경동나비엔 제공 |
경동나비엔은 국내에서 축열조와 제어기 역할을 하는 '나비엔 히티허브'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실외기 생산까지 더해지면서 히트펌프 시스템 전반을 국내에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번 생산 체계 구축은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난방·온수의 전기화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경동나비엔은 제주특별자치도의 히트펌프 보급 사업에 맞춰 지난 5월 '나비엔 난방 전기화 센터 제주'를 개소하고, 6월 공기열 보일러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국내 생산 체계 구축을 계기로 제품 공급부터 설치, 사후 서비스까지 통합 운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평택공장에서 생산하는 공기열 보일러(PEM550)는 전기를 이용해 공기 중 열에너지를 물로 전달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히트펌프 제품이다.
친환경 냉매인 R32를 적용해 기존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를 68% 낮췄고, 난방 계절성능계수(SCOP)는 최대 5.2를 구현했다. 이는 투입한 전력 대비 5배 이상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에너지 효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에는 경동나비엔의 난방·온수 기술도 적용됐다. 난방·온수 통합 배관 유닛인 '나비엔 히티허브'를 통해 유량과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온수 품질을 높였고, 최대 65도의 고온수를 공급해 기존 보일러와 유사한 사용 환경을 구현했다.
또 필요한 순간에만 온수를 가열하는 방식을 적용해 레지오넬라균 번식 우려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경동나비엔은 실외기와 축열조, 제어기를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는 만큼 품질 경쟁력과 시스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보일러의 난방 배관과 각방 제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설치 비용과 공사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동나비엔은 앞으로 '나비엔 난방 전기화 센터 제주'에서 축적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전국 확대를 위한 표준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설치 매뉴얼과 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NRP(Navien Renewables Partne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설치 품질 인증제와 전문 기술자 양성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공기열 보일러의 국내 생산은 공급 안정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난방·온수 시장의 발전을 이끌어온 경동나비엔이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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