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마트시티'로 날다…첨단 모빌리티 기술 대거 공개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7-15 09:45:35
UAM·AI 정비·스마트 드론까지…항공우주 역량 앞세워 미래시장 공략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대한항공 부스 전경/사진=대한항공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한항공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항공은 1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 참가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비전을 제시하고, 항공우주사업 역량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WSCE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스마트시티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도시가 주체가 되는 새로운 형태로 개편됐다. 지난해 행사에는 세계 70개국 330여 개 기관·기업과 3만9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회에서 ‘KE Way’를 중심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디지털 MRO, 스마트 드론 등 스마트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전시한다. 부스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결(Connecting for a better world)’이라는 슬로건 아래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한항공이 독자 개발한 인스펙션 드론이 주목받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이 드론은 항공기 외관 검사를 자동화해 정비사의 안전성을 높이고 정비 효율을 강화하는 제품으로, 향후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또 AI 기반 정비지원 챗봇과 장기체공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드론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도 함께 공개된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는 운항통제 및 교통관리 시스템 ‘ACROSS’를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UAM 운항체계와 교통관리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력과 사업 비전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전시장에서는 신규 기업 이미지(CI)를 활용한 ‘KE Keyring’ 제작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브랜드 흥미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산업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새로운 항공우주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기회로 삼겠다”며 “항공우주사업 노하우와 첨단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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