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모두가 ‘휘슬 블로어(내부고발자)ʼ의 마음가짐 필요
내부통제 강화, 책무관리실·상시감시 조직 별도 신설
"사회적 가치 창출 통해 더 나은 미래 만들어 나가겠다"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KB국민은행을 이끌고 있는 이환주 행장이 KB만의 '새로운 동행'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별화된 ESG 경영을 통해 금융권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환주 행장은 새해 첫날 제9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행ʼ 만큼 강하고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경험했고 실천하려 노력해 왔다”며 고객·사회·직원과 함께 성장하고 멀리 가기 위해 KB국민은행만의 ‘새로운 동행ʼ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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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KB국민은행장/사진=KB국민은행 제공 |
이 행장의 동행은 '신뢰'가 중요하다. 신뢰가 부족하다면 결코 함께 멀리 갈 수 없을 것이다. 그는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신뢰를 파는 은행’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여 고객과 함께 ‘신뢰의 길’을 만들어 가는 KB국민은행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신뢰ʼ를 내걸고 내부통제에 대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다. 그리고 ▲신뢰를 파는 은행 ▲비즈니스를 재정의하는 은행 ▲목적에 따른 최적의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은행 ▲조화와 균형을 통해 성장하는 은행 등 4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특히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시선을 밖으로 돌려 혁신을 꾀하고 최적의 수단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KB국민은행 임직원 모두가 ‘휘슬 블로어(내부고발자)ʼ의 마음가짐으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조직개편에서 준법감시인 산하에 책무관리실과 상시감시 조직을 별도로 만들었고, 내부 직원 인사평가 항목에는 내부통제지표를 신설했다. 이는 올해 은행과 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책무구조도가 본격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책무구조도는 대표이사(CEO)를 포함한 금융사 임원에게 담당 업무에 따른 내부통제 책무를 배분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도록 하는 문서다.
그런가 하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금융을 넘어서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이행해 나가고 있다. 이는 3005억원의 공통프로그램과 716억원의 자율프로그램을 합한 수치로 정책지원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이 해당되고,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는 소상공인·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KB국민은행은 2024년도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사회 취약계층을 배려하고 상생문화 확산에 앞장선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올해 KB국민은행 최초 계열사 출신 행장에 오른 이 행장의 리더십도 조명받고 있다. 그룹을 대표하는 '재무통'이자 소통능력이 탁월한 CEO로 평가받는다. 지주와 은행 주요 핵심 직무들을 다양하게 경험한 이 행장은 그룹과 계열사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에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찰력과 작은 숫자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은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대학원 MBA과정을 마쳤고 1991년 주택은행에서 첫 업무를 시작한 그는 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의 합병 뒤 국민은행에서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2021년 KB금융지주 재무총괄(최고재무책임자, CFO) 부사장을 거쳐 이듬해 KB생명보험 대표이사에 선임돼 푸르덴셜생명과 합병해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의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다.
그는 KB라이프생명 초대 대표를 맡았을 당시 통합 1년 만에 전산통합 작업을 마무리해 물리적 통합을 완료하고, 출범 첫 해인 2023년에 순이익을 크게 증가시키면서 통합 효과를 실적으로 입증해 보였다.
이 행장은 혁신을 선도해 가겠다는 의지도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KB국민은행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크고 담대한 목표를 세우며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금융권 혁신을 선도해 미래 금융분야의 ‘First Mover(퍼스트 무버)’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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