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2.9%에서 더 내려갈 것”…경제 침체 위험도 증가

사회 / 소민영 기자 / 2022-10-07 09:36:47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기 침체 및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6일(현지시간)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기존의 2.9%에서 하향 조정나선다고 전했다. 하지만 내년도 새 성장률 예측치는 밝히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IMF가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6%로 예측했다가 7월에는 올해는 3.2%, 내년은 2.9%로 각각 하향 조정한 바 있다.

IMF와 세계은행(WB)은 내주 워싱턴DC에서 전 세계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모이는 연차총회를 열어 글로벌 경제 위험에 대해 논의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상대적인 예측 가능성의 세계에서 더 큰 불확실성, 더 큰 경제적 변동성, 지정학적 대결, 더 빈번하고 재앙적인 자연재해 등 더욱 취약한 세계로 세계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현재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권이 이제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며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수출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세계 경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올해나 내년에 최소 2분기 연속 후퇴하면서 성장이 긍정적일 때조차도 실질소득 감소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경기침체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IMF는 지금부터 2026년까지 세계 생산량이 독일 경제 규모인 약 4조 달러(약 5천644조 원) 감소한다며 ‘엄청난 퇴보’를 예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높은 부채 수준과 유동성 우려가 금융시장에서 자산의 급속하고 무질서한 가격 조정을 증폭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므로 비록 경제가 둔화해도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선진국의 고금리와 달러 강세가 자본 유출을 촉발했다고 지적하면서 신흥시장과 개도국에 대한 더 큰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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