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출국자 유심 피해 당연히 책임질 것”

사회 / 한시은 기자 / 2025-05-04 09:35:37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SK텔레콤은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채 출국했다가 유심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입을 경우 100%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일일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F카운터에 위치한 T로밍 센터/사진=SK텔레콤 제공

 

김희섭 SK텔레콤 PR 센터장은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FDS)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기에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출국했다고 정보가 다 털리는 것은 아니다”며 “비행시간이 임박해 유심을 교체하지 못하고 출국했을 때 이번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환 인프라 전략기술센터 담당(부사장)은 해외에서 현지 유심으로 교체하는 경우에 대해 “유심이 바뀌면 해킹당한 유심과 달라지기에 해킹당할 우려가 없다”고 장담했다.

SK텔레콤은 해외로 출국하는 이용자들이 이날 인천국제공항 등 공항 로밍센터로 대거 몰리고 있다며 ‘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 상품’을 동시에 이용할 수 없어 출국 전에 유심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연휴가 되면서 고객이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점 사과드린다”며 “출국하지 않는 일반 고객이 공항 로밍센터를 방문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연휴 동안 임직원 700여 명이 교대로 로밍센터를 지원할 예정이라면서도 출국 시각이 임박했다는 기준을 정하기 어려워 유심 교체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운영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총 1714만명으로, 전날보다 130만명 증가했다. 같은 시각 기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총 92만명이며, 이날 새로 교체한 이용자는 약 1만5000명이다. 현재 유심 교체 예약을 신청한 고객은 약 740만명에 이른다.

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로밍 상품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심 보호 서비스 2.0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정상 단말기와 비정상 단말기를 구분하는 기술을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전날부터 비상경영체제를 최고 단계로 올려 해킹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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