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사용자 측과 임금 3.1%인상, 금요일 1시간 단축 근무 시행 등에 잠정 합의했다.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해 내년 부터 논의를 본격화 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형선, 이하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회(회장 조용병, 이하 ‘금사협’)와 지난 2일 밤 늦게 2025년 산별중앙교섭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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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왼쪽)과 조용병 금사협 회장은 2025년 산별중앙교섭에 잠정 합의했다/사진=금융노조 |
이번 합의는 지난 4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이어온지 약 6개월만,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이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7일만이다.
잠정 합의안에는 ▲임금 3.1% 인상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시행 등이 포함되었으며, 특히 주4.5일제 도입을 위한 TF를 진행하기로 했다.
2025년에는 주4.5일제 도입에 필요한 논의 대상을 수집·선별하며, 2026년 산별교섭에서 이를 토대로 주4.5일제 도입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노사가 그동안 입장 차이를 보여왔던 ‘노동시간 단축’ 의제에 대해 이제는 공동의 목표로 삼고 나아가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주4.5일제 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금융노조는 오는 13일 지부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 합의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며, 협약 합의서 조인날짜는 노사 간 협의 중이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26일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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