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AI FAMILY’ 기술교류회 개최…출자회사와 손잡고 미래 항공우주산업 견인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7-25 09:33:32
AI 기반 전장 플랫폼·군집드론·위성 기술 협력 논의…분기별 정례화 추진
▲‘K-AI FAMILY‘ 기술교류회 단체사진 (좌측부터 펀진 김정훈 COO, 메이사 최석원 CEO, 코난 김규훈 이사, KAI 신상준 상무, 펀진 김득화 CEO, 제노코 유태삼 대표이사, 제노코 이명환 CFO, KAI 정병희 실장)/사진=KAI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 항공우주 산업을 주도할 기술 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펀진 사옥에서 출자회사들과 함께 ‘K-AI FAMILY’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공중전투체계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술교류회에는 AI와 위성 분야의 펀진, 코난테크놀로지, 메이사, 젠젠AI를 비롯해 위성통신 장비 및 무인기 전문기업 제노코, 디브레인 등 6개 출자회사의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KAI는 이날 미래 전장 플랫폼의 청사진을 공유하고, 각 사의 핵심 기술과 이를 통합하는 협력 시너지 방안을 제시했다.

 

‘K-AI FAMILY’ 기술교류회는 KAI가 투자한 기업들과의 기술 연계를 강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분기별로 정례화된 행사다. KAI는 이를 통해 미래 전투기 및 전장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하고, AI 기술이 접목된 무기체계의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측면에서 AI 적용 기술의 접점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제노코가 6G 통신 기반의 저궤도 위성과 탑재체 개발에 참여하며, 디브레인은 군집드론 및 다목적 무인기 개발을 통해 유·무인 복합 전투운용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코난테크놀로지가 실시간 전장 분석 및 자동화력 운영 시스템을, 메이사는 위성영상 기반 객체 인식과 GPS 재밍 상황 대응 기술을 선보였다. 펀진은 AI 기반 지휘결심지원체계(KWM)를 활용해 AI 파일럿 기능을 강화하고, 젠젠AI는 적 방공망 탐지를 위한 이미지 합성 기술을 개발 중이다.

 

KAI는 이번 기술교류회를 통해 출자회사들과 공동 기술 개발, 데이터 공유, 플랫폼 융합을 기반으로 한 기술 시너지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개별 기업의 기술을 연결하고 융복합함으로써 항공우주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번 교류회는 단순한 기술 교환을 넘어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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