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화재 사전 차단”… HL만도, 방재시험연구원과 ‘해치’ 공동 연구 착수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6-11 09:32:58
전기 스파크 감지 센서 상용화 목표… “화재 예방의 게임 체인저 될 것”
▲협약식에서 HL만도 배홍용 부사장(왼쪽)과 방재시험연구원 장영환 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만도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L만도는 화재보험협회 산하 방재시험연구원과 전기 화재 사전 감지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HL만도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여주 방재시험연구원에서 ‘공동연구 오픈 랩(SAFEGUARD HAECHIE Lab)’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 스파크 감지 센서 ‘해치(e-HAECHIE)’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골자로 한다.

 

협약식에는 HL만도 배홍용 부사장과 장영환 방재시험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치’는 전기 아크(Arc)에서 발생하는 특정 파장을 실시간 감지해 화재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의 열·연기 감지 센서와는 차별화된 점이 특징이다. 해치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관제센터에 알림을 전송해 빠른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HL만도는 해치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 센터, 전기차 충전소 등 고출력 기반 인프라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배홍용 부사장은 “해치는 현재 여러 기업과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방재시험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전기 화재 예방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화재 감지기 시장은 2025년 약 335억 달러(약 45조8000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며, 이후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HL만도의 해치는 지난 CES 2025에서 스마트 허수아비 ‘애그리쉴드(AgriShield)’, 휴대용 레이더 ‘비틀 플러스(BEETLE+)’와 함께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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