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수변 상권 외국인 매출 최근 3년 연평균 212%↑
제주·강원·경상·전라 등 외국인 유입 지역에 앵커 매장 확대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CJ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부산을 비수도권 K뷰티 핵심 거점으로 낙점했다. 남포동에는 기존 매장을 4배 이상 키운 900평 규모의 대형 타운매장을, 민락동에는 부산의 항구 이미지를 접목한 디자인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상권별 맞춤 출점에 나선 모습이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28일 부산 중구 남포동에 비수도권 최대 규모 타운매장인 ‘올리브영 남포 타운’을 확장 이전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수영구 민락동에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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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영 남포 타운./사진=CJ올리브영 제공 |
최근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10만명으로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한 242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부산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25만7000명에서 올해 99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광안리 외국인 매출 연평균 212%↑…민락에 ‘올영호’ 오픈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민락동으로 이어지는 부산 수변 상권은 외국인 고객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지역이다. 올리브영 광안비치점·광안리점·부산광안역점의 외국인 매출은 2023~2025년 연평균 212%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이 상권 중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에 디자인 특화 매장을 열었다.
밀락더마켓점은 K뷰티 상품을 싣고 민락항에 정박한 가상의 선박 ‘올영호’를 콘셉트로 꾸몄다. 그물·배·포스터 등 항구를 연상시키는 오브제를 배치했다. 매장 밖 광안대교와 민락항 풍경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한 것이다.
상품 진열 방식도 기존 매장과 다르게 색조와 식품 매대 등을 수산물 직판장처럼 구성하고 제품을 박스에 담아 진열하는 벌크(Bulk) 방식을 택했다.
또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권 특성을 반영해 식음료(F&B) 상품도 강화했다. 올리브영 매장 최초로 냉동고를 도입했고, 스낵과 이너뷰티, 웰니스 상품 등을 함께 배치했다. 야간 방문객 수요를 고려해 오후 11시까지 영업한다.
◇ 200평→900평으로…비수도권 최대 ‘남포 타운’
남포동에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타운매장을 열었다. 올리브영은 2008년 부산에 비수도권 첫 매장을 연 이후 남포동에서 매장을 운영해왔으나, 최근 국내외 고객 증가에 맞춰 이번에 기존 매장을 확장 이전했다.
남포 타운은 기존 단층 200평에서 총 4층, 900평 규모로 4배 이상 커졌다. 서울의 글로벌 특화 매장인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타운’을 모델로 외국인 고객의 쇼핑 데이터를 매장 구성과 운영에 반영했다.
비수도권 매장 최초로 뷰티 컨설턴트 3명을 배치해 피부 진단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방한 관광객의 관심이 높은 ‘어드밴스드 더마 특화 존’과 ‘마스크팩 라이브러리’도 마련했다. 크루즈 관광객이 모이는 시간대에는 외국인 응대 인력을 늘리고 인기 상품 진열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부산을 시작으로 비수도권 글로벌 상권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를 비롯해 강원·경상·전라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는 지역에 대형 앵커 매장을 확대해 K뷰티 쇼핑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객이 집결하는 부산은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핵심적인 무대 중 하나”라며 “지역 상권 고유의 매력과 고객 데이터를 결합한 오프라인 혁신을 지속해 비수도권에서도 올리브영이 K관광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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