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김준호가 철원 한복판에서 ‘군기반장’으로 돌변한다. 우연히 소대장 계급을 손에 넣은 뒤 역할에 제대로 빠져들면서 후임들의 말투까지 단속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낸다.
26일 밤 9시 방송되는 채널S·E채널 ‘끝까지 간다! 독박투어’ 17회에서는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철원 곳곳을 누비며 여행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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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박투어'./사진=채널S, E채널 |
이번 철원 여행에서는 실제 나이와 상관없는 새로운 서열이 탄생한다. 멤버들이 군장점에서 계급장을 무작위로 고른 뒤 해당 계급에 맞춰 상황극을 펼치기로 한 것.
뽑기에서 가장 웃은 사람은 김준호다. 소대장을 차지하며 단숨에 지휘관이 된다. 김대희는 병장, 홍인규는 상병, 유세윤은 일병으로 정해지고 장동민에게는 이등병이 돌아간다.
평소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던 다섯 사람의 관계도 계급장이 붙는 순간 뒤집힌다. 특히 김준호는 자신에게 주어진 소대장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여행 곳곳에서 군대식 질서를 강조한다. 이후 멤버들은 장동민이 준비한 숙소로 이동한다. 이등병이라는 최하위 계급을 얻은 장동민은 이번에는 주방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저녁 메뉴를 직접 책임진 장동민은 살아있는 쏘가리와 메기, 빠가사리를 준비한다. 세 종류의 민물고기를 직접 손질한 뒤 한 냄비에 넣어 푸짐한 매운탕을 완성한다.
장동민의 손을 거친 음식이 식탁에 오르지만 배식마저 평범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이날만큼은 모든 것이 계급 중심이다. 가장 낮은 이등병인 장동민이 높은 계급부터 음식을 챙기며 제대로 된 취사병 역할까지 맡는다.
이때 홍인규가 뜻하지 않게 김준호의 군기 단속 대상이 된다. 상병인 홍인규가 장동민에게 “라면 사리도 넣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담아주신 것 아닙니까?”라고 정중하게 말한 것이 발단이다.
후임인 이등병에게 존댓말을 썼다는 사실을 포착한 김준호는 즉시 홍인규를 제지한다. “넌 후임한테 존댓말을 하면 어쩌냐?”며 계급에 맞는 언어 사용을 요구한다. 김준호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아무리 맛있는 걸 줘도 상병이 이병한테 존댓말을 하면 안 돼!”라고 강조한다. 웃자고 시작한 설정에 누구보다 진심이 된 김준호의 모습에 멤버들의 웃음도 터진다.
하지만 이등병 장동민에게는 상황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식사를 준비한 것도 모자라 계속 막내 계급으로 행동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급기야 김대희가 “우리 이 ‘군대 콩트’, 언제까지 해야 해?”라고 묻자 장동민은 기다렸다는 듯 본심을 터뜨린다.
장동민은 “이제 그만해라. 이 XX들아!”라고 외치며 계급 사회에서 탈출을 선언한다. 계속 쌓였던 이등병의 서러움을 한 번에 폭발시키는 장동민의 모습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그러나 김준호에게는 아직 마지막 카드가 남아 있다. 상황극을 그만하자는 장동민에게 “야! ‘군대 콩트’를 안 하더라도, 원래 내가 너보다 형이잖아!”라고 응수한 것. 군 계급 대신 현실의 나이 서열을 들이민 김준호의 반격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린다.
군대 상황극이 일단락된 뒤에는 이날 저녁 식탁의 ‘가격표’가 공개된다. 장동민은 생물 상태의 민물고기를 준비하느라 생선값만 약 20만 원이 들었다고 밝힌다. 여기에 각종 부재료와 반찬 비용을 합치자 한 끼에 들어간 돈은 약 26만 원까지 올라간다.
예상보다 높은 금액에 김준호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는 “5명이서 26만 원이면, 차라리 나가서 (매운탕집에서) 사 먹는 게 낫지 않았나?”라며 직접 요리한 식사의 가성비를 따져 웃음을 더한다.
무엇보다 ‘독박투어’에서 비싼 식사비는 곧 또 다른 승부를 의미한다. 다섯 사람은 약 26만 원의 비용을 혼자 떠안을 멤버를 결정해야 한다. 정성만큼이나 가격도 강력한 장동민표 매운탕의 맛과 식사비 독박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숙소 밖에서는 철원의 색다른 모습도 만난다. 장동민은 오랜 세월 출입이 제한됐다가 70년 만에 민간에 문을 연 장소로 멤버들을 데려간다. 철원의 청정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어디일지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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