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한진, 물류 인프라 전동화 속도…전력 신사업 동맹 강화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9-24 09:30:01
항만·물류거점 전기 충전 인프라 구축…신재생 발전·V2G 사업까지 확장
▲김대근 LS이링크 대표(오른쪽)와 노삼석 (주)한진 대표이사 사장이 물류 인프라 전동화 및 전력 신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S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S와 한진이 친환경 물류 인프라 전동화와 전력 신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23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 충전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 통합 운영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김대근 LS이링크 대표, 노삼석 한진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을 비롯한 양측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LS이링크의 대용량 전기 충전 기술과 한진의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결합해 ▲물류거점 전동화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전력 신사업 ▲차량 운용 데이터 기반 운영 플랫폼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올해 안으로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 총 5,000kW급 전기 충전 인프라를 설치, 전기트럭 100여 대가 동시에 충전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인천, 평택 등 주요 항만과 전국 물류거점으로 전동화 설비를 확대한다.

 

또 태양광 발전설비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공동 개발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망과 연계하는 V2G(Vehicle-to-Grid) 서비스, 가상발전소(VPP) 등 전력 신사업에도 협력한다. 이와 함께 물류·에너지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필요 시 합작법인(JV) 설립도 검토할 예정이다.

 

LS와 한진의 이번 협력은 그룹 차원의 연장선에 있다. 이미 양사는 LS전선의 케이블 운송, LS에코에너지의 해외 수출 물량 및 베트남 내륙 운송 등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친환경 물류·전력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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