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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현대차 매장/사진=연합뉴스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 한지 28년 만에 상장이 유력시 검토되면서 성공할 경우 4조9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뉴스를 통해 현대차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로 많으면 35억달러(약 4조9천억원)를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 증시에서 역대 최대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인 현대차인도는 9월이나 10월에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상장으로 최소 30억달러(약 4조2천억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금액이 35억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현대차 측은 이와 관련해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현지 언론 등은 현대차인도 기업공개 규모가 약 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증시에서 기존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25억달러(약 3조4천억원)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순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하면서 인도법인 주식을 최대 1억4천220만주(17.5%)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주발행 없이 보유 지분을 내놓는 공개 매각 방식이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핵심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내에서 매출 기준으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다.
지난해 인도 생산량이 현대차는 76만5천대, 기아는 31만9천878대로, 합산하면 108만4천878대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인도 증시에는 현대차 포함 15개 기업이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총 조달 자금은 1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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