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디렉터스 아레나’가 첫 번째 탈락자를 가려낸 가운데 예상 밖 결과들이 속출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참가자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대이변이 연출됐다.
29일 방송된 ENA·라이프타임 숏폼 드라마 감독 서바이벌 ‘디렉터스 아레나’ 3회에서는 33팀 감독들이 참가한 1라운드 미션 ‘90초 티저 제작’의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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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렉터스 아레나'./사진=ENA |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크리에이터, PD, 뮤직비디오 감독 등 다양한 분야 출신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생존 경쟁을 벌였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인물은 배우 최귀화였다. 배우가 아닌 연출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탐정 사무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공개했지만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야기 전개와 연출 방식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생존권 확보에 실패했다.
배우 안미나 역시 오컬트 장르를 내세운 작품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려한 카메오 출연까지 더해졌지만 평가단의 선택을 받기에는 부족했다.
방송계 출신 참가자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드라마 PD 경력을 가진 고현국 감독은 개성 강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다양한 학력과 이력을 자랑하는 이수지 감독도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화려한 경력과 별개로 작품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이어졌다.
해외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윤형식 감독 역시 독특한 콘셉트의 작품을 선보였다. 일부 심사위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렸지만 최종적으로는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9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조충현은 AI를 활용한 패러디 콘텐츠로 웃음을 노렸다. 특유의 입담과 아이디어는 주목받았지만 생존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뮤직비디오와 광고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정주 감독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고,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장근석은 이날 공개된 작품 가운데 메시지 전달력이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김동화 감독 역시 파격적인 설정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독특한 세계관이 강점으로 꼽히며 생존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누적 조회수 9억 뷰를 기록한 크리에이터 엄은향도 참가자 중 한 명이었다. 직접 여러 역할을 소화하며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였지만, 심사위원들은 숏폼 드라마보다는 짧은 콘텐츠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엄은향은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배우 이주승의 도전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스릴러 장르 작품을 직접 연출해 선보였다. 강렬한 영상미로 관심을 끌었지만 평가단의 의견은 엇갈렸다. 특히 엄은향의 직설적인 평가와 장도연의 재치 있는 반응이 더해지며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후 공개된 최종 결과에서는 배우 이유진이 유일하게 중단 버튼 없이 심사를 통과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상일, 한수지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정주, 윤형식, 고현국 등도 생존 명단에 포함됐다.
무엇보다 가장 큰 반전은 이주승이었다. 중간 순위상 탈락권에 가까웠지만 최종 합격자로 호명되며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이에 대해 장근석은 단순한 중단 횟수보다 실제 시청 시간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귀화, 안미나, 엄은향, 조충현 등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참가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예상 밖 결과가 이어졌다.
1라운드를 통과한 16팀에게는 곧바로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다음 미션은 두 명의 감독이 한 팀을 이뤄 웹툰을 공동 연출하는 방식의 팀전이었다.
갑작스럽게 발표된 협업 미션에 참가자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감독들은 공동 연출이 가장 어려운 작업 중 하나라며 부담감을 토로했고, 향후 팀워크와 갈등 여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한편 '디렉터스 아레나'는 한국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숏드라마를 만드는 감독들과 그들의 이야기로 안방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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